[뉴욕 주간전망] 박스권 흐름 예상...물가 및 고용지표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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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박스권 흐름 예상...물가 및 고용지표 주목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8.28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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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7월 PCE 가격지수 및 8월 고용보고서 발표 예정
2분기 GDP 확정치 등도 주목해야 
이번주 미 증시는 박스권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미 증시는 박스권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미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주 초반에는 인공지능(AI)의 대표 수혜주인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고, 주 후반에는 잭슨홀 미팅에서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연설에 안도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미국 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하면서 전반적인 은행주가 약세 흐름을 보임에 따라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대비 0.4%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8% 상승세를 보였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의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번주 미 증시는 박스권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잭슨홀 미팅의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개막 연설에서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하락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진전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물가가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것의 시작일 뿐이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다소 매파적이었지만,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지난 주말 미 증시는 오히려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에 잭슨홀 미팅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가 및 고용 관련 지표로 관심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8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에서 8월 신규 고용은 전월대비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6만5000명 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18만7000명에 비해 줄어든 규모다. 

8월 실업률은 3.5%로 전망된다. 고용이 예상치보다 견조할 지 여부 및 임금 상승률의 둔화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에는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발표될 예정이다. 직전월인 6월에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동기대비 4.1% 오르며 2021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은 바 있다. 

WSJ에 따르면 7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2% 오르며 전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2%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발표된다. 

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이 대두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미국의 견조한 경제 흐름을 빼놓을 수 없다. 탄탄한 수요 기반의 미국의 견조한 경제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부분이다. 

앞서 발표된 2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2.4%였던 가운데, 이번주 발표 예정인 GDP 확정치가 속보치 대비 더욱 견조하다면 추가 긴축에 대한 정당성을 강화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8월 28일

28일에는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8월 29일

29일에는 7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와 6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2분기 주택가격지수, 8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된다. 

▲8월 30일

30일에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8월 ADP 고용보고서, 2분기 기업이익, 7월 잠정주택 등이 발표된다. 

▲8월 31일

31일에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8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이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9월 1일

1일에는 8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 및 실업률이 발표된다. 

8월 S&P글로벌 제조업 PMI와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8월 건설지출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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