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상승여력 제한적...종목 장세 전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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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상승여력 제한적...종목 장세 전개될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8.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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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 증시 상승 마감...잭슨홀 여파 없을 듯
박스권 흐름 속 종목장세 전개 전망 
이번주 국내증시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증시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 초반에는 인공지능(AI) 대표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고,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확인한 이후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강세 흐름이 전개되면서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간 0.58% 오른 2519.14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지난 7월 14일로 끝난 주 이후 6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수급적으로는 뚜렷한 매도세도, 뚜렷한 매수세도 없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1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10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지난 주말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발언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개막 연설에서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고점에서 하락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진전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물가가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것의 시작일 뿐이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다소 매파적이었지만,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지난 주말 미 증시는 오히려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서도 잭슨홀 미팅의 여파가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국내증시에서는 오히려 9월1일 예정된 한국 수출입동향 및 미국 비농업고용 등 핵심 경제지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수출입동향의 경우 수출 개선 여부에 주목해야 하며, 미국 고용지표의 경우 임금 상승률의 둔화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는 미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높은 수준의 장기국채금리로 인해 상승세는 다소 제한될 수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고금리로 인해 주가지수의 상승 여력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증가에 따른 중국 소비 관련주,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정유주 실적개선 기대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490~2610선을 제시했다. 

오는 29일에는 미국의 6월 S&P/CS주택가겨기수와, 미국 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30일에는 유로존의 8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와 미국의 8월 ADP 고용, 미국 2분기 GDP 수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31일에는 한국의 7월 산업생산과 미국의 7월 PCE 물가지표가 발표된다. 

9월1일에는 한국 8월 수출입동향과 중국 8월 차이신제조업 PMI, 유로존 8월 마킷 제조업 PMI, 미국 8월 고용보고서, 미국 8월 ISM 제조업지표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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