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 3대 요인
▲더딘 국내 경기 회복
▲중국發 리스크 등 외풍
▲안정적 물가상승률
▲더딘 국내 경기 회복
▲중국發 리스크 등 외풍
▲안정적 물가상승률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현재 3.5%인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다. 5연속 동결이다.
한은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금통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에 이은 5차례 연속 동결이다.
앞서 일각에선 가계대출 증가세와 미국과 금리격차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한은의 선택은 동결이었다. 더딘 국내 경기회복 속도와 최근 중국 부동산발(發) 불확실성 증대 등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까지 내리는 등 안정적 물가 흐름도 동결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7월 7.9%에 달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2.3%까지 떨어졌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5.25~5.50%)과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로 유지됐다. 시장의 오는 9월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쏠리고 있다. 시장 안팎에선 연준의 고강도 통화정책에도 미국 경제 지표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9월 혹은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창용 총재는 지난 22일 "한국의 기준금리는 한미 금리 격차보다 연방준비제도가 앞으로 금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방향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대웅 기자bdu@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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