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양자컴퓨터 테마주가 24일 장 초반 강세다. 국내 연구진이 상온에서도 쓰일 수 있는 양자컴퓨터 소재를 찾았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45분 우리로는 전일 대비 24.59% 오른 2275원을 기록 중이다. 엑스게이트(14.90%), 텔레필드(11.25%), 케이씨에스(4.65%)도 강세다.
전날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첨단양자소재연구실 김재욱 박사가 터븀인듐산화물(TbInO3)이 양자 컴퓨터 소자에 활용 가능한 '양자스핀액상 물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증명했다고 밝혔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역학의 고유 특성인 중첩과 얽힘을 이용해 한 번에 많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기존에 쓰이던 슈퍼컴퓨터보다 수백만 배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중첩과 얽힘 현상이 온도 변화와 불순물 등 미세한 자극에도 오류가 발생해 구현하기 쉽지 않다. 양자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하 273.15도(절대온도)에 가까운 극저온 환경을 구현해야 한다.
이번에 연구팀은 27도 실온에서도 양자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후보 물질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피직스'에 17일 온라인 게재됐다.
권상희 기자shk@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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