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것이 주식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기대감에 상승세
2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84.15포인트(0.54%) 오른 3만4472.9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8.46포인트(1.10%) 오른 4436.01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15.16포인트(1.59%) 오른 1만3721.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3% 이상 주가가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다. 긍정적인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엔비디아 주가의 상승세로 이어졌고, 이는 전체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연결됐다.
실제로 장 마감 직후 발표한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시간외거래에서 9%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0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두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49를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하회했다.
서비스 PMI 예비치는 51.0으로 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시장 예상치(52.5)도 하회했다.
미 노동부가 지난해 비농업 고용자수 수치를 30만6000명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에 지난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월 신규 고용 평균은 33만7000명에서 31만2000명으로 수정됐다.
부진한 경제지표는 미 국채금리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4.35%를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펼쳤으나, 이날은 4.18% 수준까지 떨어졌다. 시장의 걸림돌로 작용한 미 국채금리 급등세가 주춤한 점도 미 증시, 특히 기술주의 상승세에 도움이 됐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는 하락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5% 오른 4266.67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68% 오른 7320.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08% 오른 7246.62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5% 오른 1만5728.4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 흐름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75달러(0.94%) 내린 배럴당 78.8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까지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이날 종가는 지난 7월26일 이후 최저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613만4000배럴 감소한 4억3352만8000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240만배럴 감소)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다만 휘발유재고는 146만8000배럴 증가한 2억1762만6000배럴을 기록했는데, 이는 5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벗어난 것이다.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당초 20만배럴 증가가 예상됐으나 94만5000배럴 늘어난 1억1668만8000배럴로 집계됐다.
국제 금값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1.2% 급등한 온스당 1948.1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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