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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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예상...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 긍정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8.23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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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혼조 양상 마감
미, 대중국 규제 완화 조짐...중화권 증시 주목 
23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3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3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은행들의 코메리카 등 미 은행 5곳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는 등 전반적으로 증시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컸던 가운데 3대지수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잭슨홀 미팅에서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 연설 등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증시는 미 증시의 흐름에 연동해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 부담, 지방은행들의 건전성 문제 및 타이트해지는 대출, 신용 여건, 소비 경기둔화 등 기존 매크로 악재들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며 반등을 누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증시에서 소화한 이후 모멘텀과 펀더멘털이 재차 주목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부분은 미국의 대중국 규제 완화 조짐이다. 

전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중국 기업 및 단체 27곳에 대해 잠정적 수출통제 대상 명단에서 제외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또한 이달 중 중국 방문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조심스레 살아나는 분위기다. 

하이투자증권은 "미-중 갈등의 일부 완화가 기대된다"며 "중화권 증시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위기를 막기 위해 각종 정책을 발표하는 점 또한 증시의 하단을 방어할 수 있는 요인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부동산 수입에 의존하던 지방정부 채무 위기 완화 및 부동산 관련 기업들의 부실을 막기 위해 1조5000억위안 규모의 특별 재융자 채권 발행을 허용하는 등 정책 패키지를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부동산 위기는 확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경제지표의 개선세가 나타나야 국내 증시에는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국내 중국 소비 관련주들은 인바운드 수혜가 가장 큰 면세, 백화점 중심으로 차별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4.86포인트0.51%) 내린 3만4288.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2.22포인트(0.28%) 내린 4387.5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28포인트(0.06%) 오른 1만3505.8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37달러(0.46%) 내린 배럴당 80.3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근월물이 되는 10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48달러(0.6%) 내린 배럴당 79.6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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