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이슈, 일본 수산물 기피 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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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이슈, 일본 수산물 기피 현상 심화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8.2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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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패류 수입 4월부터 넉달 연속 줄어
일본 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하기로 발표하면서 일본산 수입감소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하기로 발표하면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감소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일본 정부가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일본 어패류 수입 감소가 심화할 전망이다.

23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5만954t으로 전년보다 37.7% 급감했다.

어패류 수입량은 활어와 냉장·냉동 어류, 갑각류, 연체동물 등의 어패류를 모두 합한 것이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한국 정부는 9월 후쿠시마 등 주변 8개 현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2012년 30% 넘게 줄었고 감소세는 2014년까지 이어졌다. 2014년 수입량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전 해인 2010년과 비교해 67.4%나 줄어든다. 2014년 수입액은 9115만달러로 4년 전인 2010년(2억1221만달러) 대비 57.0% 줄었다.

2022년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3만2588t으로 바닥을 찍었던 2014년에 비해서는 22.3% 증가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전 해인 2010년과 비교하면 아직 39.8% 수준이다. 수입액은 1억7415만 달러로 2010년의 82.1%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일본 어패류 수입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본격화하면 불안 심리로 더욱 위축될 예상이다. 4월부터 일본 어패류 수입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7월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2415t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4.6% 줄어 4월부터 넉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고 수입액도 넉 달 연속 줄었다.

올해 1∼7월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1만5859t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6% 줄었다. 수입액은 9326만 달러로 아직 1.7% 증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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