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엔비디아 실적·잭슨홀 미팅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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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엔비디아 실적·잭슨홀 미팅 등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8.2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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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AI 관련주에 상당한 영향 미칠 듯
잭슨홀 미팅서 제롬 파월 의장 발언에 귀 기울여야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잭슨홀 미팅에서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잭슨홀 미팅에서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발표된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관리들이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경계하며 '더 많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리스크를 보고 있다'고 경고했음을 확인했는데, 이것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간 2.21% 하락하며 한 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11% 내리며 3주 연속 약세를 지속했고, 나스닥 지수는 2.59% 내려 3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2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인 것이며, 나스닥 지수 역시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잭슨홀 미팅에서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7월 FOMC 회의록 이후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미 장기국채 금리는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는 성장주, 특히 기술주에는 강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왔다. 

엔비디아의 실적을 통해 기술주 전반의 상승 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을지 여부가 투자심리 개선에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용 GPU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엔비디아의 GPU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향후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는 추세다.

이에 주가 또한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웰스파고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450달러에서 500달러로 상향조정했고, 베어드는 기존 475달러에서 570달러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는 연구 노트를 통해 "엔비디아는 AI에 대한 수요의 대규모 변화와, 향후 몇 분기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상당히 예외적인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배경으로 여전히 우리의 최선호주로 남아있다"며 "우리는 최근의 조정이 매우 좋은 진입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엔비디아가 월가의 기대치를 충족할 경우 기술주, 특히 AI 관련주의 강세 흐름은 더욱 기대된다.

포레스터 분석가인 글렌 오 도넬은 "엔비디아가 다가오는 실적 시즌에서 발표하는 내용은 전체 AI 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대로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은 만큼 실망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야후파이낸스는 "하늘을 찌를듯한 기대를 회사가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AI 관련주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메타, AMD에 이르는 AI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4일부터 예정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주최하는 잭슨홀 심포지엄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25일 오전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9월 FOMC를 두고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어떠한 견해를 내비칠지는 투자자들의 초미의 관심사다.

다만 앞서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을 통해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상당히 누그러졌고, 9월 FOMC까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고용지표 발표가 남아있는 만큼 파월 의장이 시장을 흔들만한 발언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FOMC 전에 8월 CPI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단정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관련 뉴스 플로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고 있는데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헝다 그룹의 파산보호 신청 등 투자심리를 훼손할만한 뉴스가 지속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오는 21일 중국 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LPR) 결정을 앞두고 중화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점은 미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8월 21일

21일에는 중국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한다. 

▲8월 22일

22일에는 7월 기존주택판매와 8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미셀 보우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있다. 

▲8월 23일

23일에는 8월 S&P글로벌(마킷)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7월 신규주택판매 등이 발표된다. 

이날 엔비디아와 어드밴스드오토파츠, 배스앤드바디웍스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8월 24일

24일에는 7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와 주간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7월 내구재수주, 8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 등이 발표된다. 

이날 잭슨홀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달러트리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8월 25일

25일에는 8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이날은 잭슨홀 심포지엄 2일차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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