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中 부동산 관련 뉴스플로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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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中 부동산 관련 뉴스플로우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8.18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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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中 헝다, 미 법원에 파산보호신청...증시에 부담될 수 있어 
18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8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미 국채금리 급등세로 인해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도 미국의 양호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우려의 조합으로 인한 고금리 우려, 그에 따른 나스닥 급락 여파가 성장주를 중심으로 약세 압력을 가하면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바이오 업종은 전일 장 마감 후 공시한 셀트리온 그룹주의 합병 이슈를 반영하면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연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관련 뉴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부동산 업체인 헝다그룹이 미국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15)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챕터15는 다른 국가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동안 미국 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되는 국제적인 지급 불능상태를 다루는 파산 절차다. 

헝다그룹 이슈는 이미 2021년 9월부터 노출된 뉴스지만,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등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디폴트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부동산에 대한 두려움을 키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 연구원은 "장중에는 중국 부동산 리스크 관련 뉴스 플로우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헝다그룹이 미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애초부터 중국 부동산 경기 전망은 부정적이라는 것이 기본 전제였으며, 시장에서도 이들 경기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오고 있다는 점에 무게 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과거에는 중국이 부진하면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전반에 걸쳐 외국인 자금 이탈이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이같은 흐름에 변화가 엿보인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중국이 포함된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는 6월 이후 3개월간 6.7% 감소한 반면 중국을 제외해서 만든 MSCI 신흥국 ex 중국 ETF(EMXC)의 발행좌수는 같은 기간 동안 오히려 20% 증가했다는 것. 

그는 "과거와 달리 ETF를 투자수단으로 활용하는 수급 주체들 사이에서 중국을 제외한 한국 등 신흥국에 대한 매수 욕구가 상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같은 수급 관점에서 봐도 향후 중국 부동산 리스크가 시스템 리스크로 격화되지 않는 이상 중국발 문제를 빌미로 한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90.91포인트(0.84%) 내린 3만4474.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3.97포인트(0.77%) 내린 4370.3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7.70포인트(1.17%) 내린 1만3316.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01달러(1.27%) 오른 배럴당 80.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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