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변동성 장세 이어질 듯..."반도체 관련주 관심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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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변동성 장세 이어질 듯..."반도체 관련주 관심 유효"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8.1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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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휴장기간 미 증시 변동성 큰 모습 보여
빅테크 AI 투자 지속...국내 반도체주에는 긍정적일 듯
16일 국내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확대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국내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확대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6일 국내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확대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광복절 연휴로 인해 국내증시가 휴장한 기간 동안 뉴욕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가 14일(이하 현지시간) 1% 상승했고, 15일에는 강력한 소매판매 지표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와 이에 따른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나스닥 지수는 다시 1% 이상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증시에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 강세, 미국 소비지표 호조 vs 시장 금리 상승, 중국 경기둔화 등 국내 휴장기간 동안 발생한 대내외 상하방 요인들을 반영하면서 변동성 확대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장중에는 대외적으로 중국 관련 뉴스 플로우, 중국 증시 및 위안화 환율 변화에 반응하고, 대내적으로는 2차전지주들의 FOMO(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현상 해소 이후 여진 물량을 소화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 이슈의 경우 과거에도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뀐 경험들이 다수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추가 부양을 통한 빠르고 탄력적인 경기 반등에 자금을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그 대신에 최악의 상황은 막아낼 것이라는 이들 정부의 대응 의지가 높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반도체 주가가 조정 이후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대표주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고점대비 마이너스(-)13% 하락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도 약세 흐름을 시현하고 있다"며 "그러나 애플이 AI 개발 경쟁에 참여하는 등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빅테크간 AI 경쟁 심화는 HBM 수요 증가 요인인데, 이를 감안하면 국내 반도체 주가는 조정 이후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나 연구원은 "AI가 스마트폰과 기업 업무에 도입될 시 AI 상용화 시점은 빨라질 것"이라며 "AI가 상용화될 시 AI 연산 수요가 늘어나면서 AI 가속기와 HBM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그는 "글로벌 HBM 수요는 4세대 HBM3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HBM3 양산이 가능한 기업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라며 "향후 AI 상용화에 따른 HBM 수요 증가를 고려할 때 글로벌 HBM 독점인 한국 반도체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61.24포인트(1.02%) 내린 3만4946.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1.86포인트(1.16%) 내린 4437.8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7.28포인트(1.14%) 내린 1만3631.0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2달러(1.84%) 내린 배럴당 80.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하게 나타난 것이 원유의 수요 둔화 가능성으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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