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이어질 듯...AI 관련주 변동성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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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흐름 이어질 듯...AI 관련주 변동성 지켜봐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8.10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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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3대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
AI 관련주 일제히 약세 속 국내 관련업종 투자심리 제약 전망 
10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0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0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심리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투자 제재가 지속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는 기술주의 비중이 큰 국내증시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 7월 CPI 경계심리, AI와 반도체 및 은행주를 중심으로 한 미 증시의 약세, 전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등에 영향을 받아 눈치보기 장세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업종 관점에서는 엔비디아(-4.7%), AMD(-2.4%), 마이크론(-1.4%) 등 AI 관련 반도체주들이 AI용 칩 공급차질 우려, 바이든의 중국 첨단기술 업체에 대한 투자 제한 소식 등으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를 제약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미 증시에서 전기차 주가가 동반 급락한 점은 국내 관련주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 연구원은 "신규 악재가 없었고,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급락한 리비안(-9.9%) 뿐만 아니라 테슬라(-3.0%), 니콜라(-12.2%) 등 전기차주 동반 급락 여파가 국내 2차전지주들의 주가 및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단기 원유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5개 분기 연속 공급부족을 예상한 7월과는 달리, 8월 전망에서는 올해 말까지 공급부족, 2024년 1분기 이후 공급 우위 전환 예상으로 선회했다"며 "이는 단기 유가 강세 지속시 그동안 석유 시장 안정화를 위해 감산을 지속해온 OPEC+ 정책이 다시 증산으로 전환, 타이트한 실물 수급 상황도 해소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전세계 석유시장의 유가 결정력을 쥔 OPEC+ 주도권이 유지되는 한 국제유가는 70~100달러 구간에서 연평균 80달러선 달성을 목표로 할 전망"이라며 "전세계 석유 수급상 공급부족 지속 기간보다 유가 레벨에 초점을 두고 단기 원유 투자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1.13포인트(0.54%) 내린 3만5123.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1.67포인트(0.70%) 내린 4467.71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2.31포인트(1.17%) 내린 1만3722.0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올해 최고치로 올라섰다.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유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48달러(1.78%) 오른 배럴당 84.4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6일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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