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CPI 경계감에 대중 투자 제한...나스닥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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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CPI 경계감에 대중 투자 제한...나스닥 1.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8.10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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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5% 하락...S&P500 0.7%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올해 최고치로 올라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경계심리가 뚜렷했던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미국 투자 제재가 지속된 점이 기술주에는 부담이 됐다. 

대중 미국 투자 제재 소식에 기술주 하락 

10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1.13포인트(0.54%) 내린 3만5123.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1.67포인트(0.70%) 내린 4467.71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2.31포인트(1.17%) 내린 1만3722.02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미국 투자 제재 소식에 주목했다. 

이날 바이든 행정부는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털 등 미국 자본이 중국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중국 해당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려면 투자 계획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미 재무장관이 투자 금지 여부 등을 결정하게 된다. 

이는 반도체 관련주에게는 상당한 악재가 됐다. 

엔비디아 주가가 4%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AMD는 2% 이상 떨어졌으며, 인텔 역시 2%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발표를 하루 남겨 둔 7월 CPI에 쏠린 점도 매수세의 부재로 연결됐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7월 CPI가 전년대비 3.3% 올라 직전월인 6월(3.0%)에 비해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대비 4.8% 올라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자본 시장 리서치 헤드인 빌 머즈는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출 수 있을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둔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너무 높고, 연준은 기로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 개별 기업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로블록스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21% 이상 하락했다. 리비안은 분기 손실이 줄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9% 이상 하락했다. 

카바나의 경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지만 주가는 5% 이상 하락했으며, 리프트는 깜짝 조정 순이익 달성 소식에도 10%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는 올해 최고치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66% 오른 4317.33으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80% 오른 7587.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72% 오른 7322.04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49% 오른 1만5852.58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올해 최고치로 올라섰다.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유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48달러(1.78%) 오른 배럴당 84.4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6일 이후 최고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85만1000배럴 증가한 4억4562만2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13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더 많은 것이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266만1000배럴 감소한 2억1642만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70만6000배럴 줄어든 1억1544만7000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30만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47% 내린 온스당 1950.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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