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장기 국채금리 상승 속 3대지수 하락...다우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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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장기 국채금리 상승 속 3대지수 하락...다우 0.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8.04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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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2% 내려...나스닥은 0.1%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2.6% 상승세로 거래 마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한 것이 시장을 하락세로 이끌었다. 

미 장기국채금리 상승세 속 3대지수 하락

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6.63포인트(0.19%) 내린 3만5215.8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50포인트(0.25%) 내린 4501.89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73포인트(0.10%) 내린 1만3959.72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피치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입을 모았으나, 그간 미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온 만큼 이를 차익실현의 계기로 삼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이날은 미 국채금리의 상승세가 더해지면서 이같은 분위기가 더욱 강화됐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10베이시스포인트(bp) 가량 오른 4.18% 수준에서 움직였고,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2bp 이상 오른 4.30% 수준을 보였다. 2년물 국채금리는 보합권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으나 장기물 국채 금리의 오름폭이 컸다. 

장기물 국채의 오름폭이 컸던 것, 즉 장기물 국채에 대한 매도가 강화된 점에는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 계획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다음주 진행할 장기 국채 차환을 위한 입찰에서 1030억달러(약 134조원) 규모의 장기 채권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치였던 960억달러를 뛰어넘는 규모다. 

젠트러스트의 올리비에 사르파티 주식 책임자는 "문제는 금리가 얼마나 오를 것이고, 주식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퀄컴과 페이팔의 주가 하락도 부담이 됐다. 

퀄컴은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했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 또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8% 이상 급락했다. 

페이팔은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으나, 조정 영업이익률이 당초 회사의 가이던스를 하회하면서 12%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미국의 2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계절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3.7% 상승했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2.3% 상승)보다 더 크게 개선된 것이다. 1분기 생산성은 2.1% 하락에서 1.2% 하락으로 수정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7월 감원 계획은 2만3697명으로 전월대비 42% 줄었다.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대비 6000명 증가한 2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이며, 5개월래 최저치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로 전월(53.9) 및 시장 예상치(53.3)를 하회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는 상승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73% 내린 4304.6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3% 내린 7529.1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72% 내린 7260.53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79% 내린 1만5783.3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06달러(2.59%) 오른 배럴당 81.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원유 감산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가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31% 내린 온스당 196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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