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차별화 장세 이어질 듯...소외업종 반등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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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차별화 장세 이어질 듯...소외업종 반등 지켜봐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7.28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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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 3대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
전일 2차전지 관련주 급락 속 반도체 등 강세
수급 쏠림 완화 속 소외업종 반등 이어질 지 관건 
28일 국내증시는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8일 국내증시는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8일 국내증시는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견조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그간 상승에 다른 부담감에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시장 예상 수준으로 모두 마무리가 되면서 모멘텀이 약화된 가운데 국내증시의 실적 및 수급에 더욱 집중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였던 포스코, 에코프로 그룹사 등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전일 10% 넘게 조정을 받은 바 있다. 

반면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소외 업종의 반등세는 괄목할 수준이었다는 것.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급이 수렴 후 발산하면서 소외 업종의 반등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며 "상승 종목이 확산될 수 있지만 지속성은 차별화될 것으로 보는데 펀더멘털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펀더멘털의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중요한데, 반도체는 이에 부합하며 수급의 무게 중심도 이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전일 삼성전자의 실적 컨퍼런스에서 재고 감소와 낸드를 중심으로 한 추가 감산을 언급했고, SK하이닉스 실적에서 HBM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제시 등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기대감이 강화되며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관련 소부장 기업들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현대미포조선과 HD현대중공업 등 이익 개선이 시장 기대보다 빠르게 이뤄지지 않았던 조선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비정상적인 과열 현상이 해소된 이후에는 결국 실적으로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수급이 비어 있었던 항공, 레저, 화장품 등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나, 서비스, 제약바이오 업종으로도 수급이 분산될 여지가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저평가 업종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수급 정상화 과정에서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나 전반적인 수급 개선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 연구원은 "2차전지로 쏠림 현상은 완화됐으나 수급 정상화 과정에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수급 주축이었던 개인 투자자의 차익실현이 집중될 수 있는데, 신용거래 청산 압력도 더해질 수 있어 코스닥에 영향력이 큰 변수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나머지 업종에 있어서는 수급 상황이 개선되며 긍정적 흐름을 보일 수 있지만 일시적 이벤트일지 여부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는 실적이 구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7.40포인트(0.67%) 내린 3만5282.72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올라 1987년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지속한 후 이날 1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9.34포인트(0.64%) 내린 4537.41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7.17포인트(0.55%) 내린 1만4050.1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31달러(1.66%) 오른 배럴당 80.0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18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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