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업종별 차별화 장세 전망...2차전지 흐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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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업종별 차별화 장세 전망...2차전지 흐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7.26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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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 3대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
알파벳·MS는 시간외 거래서 차별화된 흐름 보여
2차전지 수급 쏠림 이어질 지 지켜봐야
26일 국내증시는 업종별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국내증시는 업종별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6일 국내증시는 업종별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것이 3대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다만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6% 급등하고 있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은 국내증시의 업종간 차별화 흐름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일 새벽 결과 발표 예정인 7월 FOMC 경계심리 등으로 지수단에서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타일 및 업종 관점에서는 성장 스타일과 2차전지 업종의 주가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향후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국내 성장주들의 주가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는 "에코프로, 포스코, LS 등 2차전지 색채가 있는 특정 그룹주들로 수급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여타 업종들의 수급 및 주가 부진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 최근 국내증시의 특징적인 부분"이라며 "금일에도 이같은 수급 쏠림 현상이 FOMC 경계심리와 맞물리면서 심화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쏠림 우려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책 수혜 관련주가 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는 우려 속에서 불확실성 감소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국내 내부적 요인은 정책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중장기적인 정책보다는 추진 또는 계획 발표가 가까울수록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많은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2차전지로 몰린 상황에서 정부 정책이 쏠림 현상과 이로 인한 불확실성을 줄여줄 수 있는 우주항공, 로봇과 같은 테마에 관심이 유효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원화의 흐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위안화, 엔화가치가 경기 부양 기대감과 연동하면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이에 원화 또한 연동하며 강세를 보인다면 국내 증시에는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83포인트(0.08%) 오른 3만5438.07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2017년 2월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2.82포인트(0.28%) 오른 4567.4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5.69포인트(0.61%) 오른 1만4144.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유가 또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89달러(1.13%) 오른 배럴당 79.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18일 이후 최고치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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