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 폭등 속 수급변동성 대비 필요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5일 국내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견조한 투자심리에 힘입어 3대지수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리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도세 지속 가능성 등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7월 FOMC 경계심리와, 미국 경기침체 우려 완화, 미 증시 강세 등 혼재된 미국발 재료 속 국내 개인과 기관 및 외국인간 수급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 관련주의 흐름에 주목할 것을 조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연구원은 "지난 6월 말을 기점으로 에코프로 그룹주들이 전 고점을 돌파한 후 8월 MSCI 지수 편입 기대감이 재차 맞물리면서 개인을 중심으로 한 시장 수급이 해당 그룹주로 몰렸다"면서 "그 가운데 시간이 지날수록 밸류에이션 부담 등을 이유로 이들 그룹주에서 수급이 이탈해 반도체, 엔터, 바이오 등 여타 업종으로 분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수면 위로 부상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일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인터내셔널 등 포스코 그룹주들의 동반 주가 급등이 시사하는 것처럼 업종간 순환매가 아닌 2차전지 업종으로 수급이 추가 유입되고 있다는 것.
그는 "중국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부동산 규제 완화, 내수 소비 자극 조치 등 경기부양을 강조했다는 점도 위안화 강세와 연동되면서 국내 시클리컬 업종들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시킬 여지는 존재한다"면서 "다만 전통적인 시클리컬에 해당하는 주식들이 단기간 폭등했다는 점은 일부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만큼 금일에도 포스코 및 에코프로 그룹주 포함 2차전지주들의 수급 변동성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83.55포인트(0.52%) 오른 3만5411.24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 지난 2017년 2월 이후 최장 기간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이날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8.30포인트(0.40%) 오른 4554.6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06포인트(0.19%) 상승한 1만4058.8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67달러(2.17%) 오른 배럴당 78.7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24일 이후 최고치다.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