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전년 대비 122.3% 증가한 15억8561만달러를 기록했다. 북·중 철도교역 재개 등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했다.
KOTRA가 20일 발표한 ‘2022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에서 북한의 2022년 수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1억5900만달러, 수입은 126% 증가한 14억2661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적자는 2021년 5억4941만달러에서 지난해 12억6761만달러로 130.7% 증가했다.
지난해 북한의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과의 교역은 2021년보다 124.8% 증가한 15억3249만달러(수출 1억 3366만달러, 수입 13억9883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무역적자는 2021년 5억6544만달러에서 2022년 12억6517만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북한 전체 교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95.6%에서 2022년 96.7%로 상승함에 따라 김정은 집권 이후 대중(對中) 의존도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가 북한의 5대 교역국에 이름을 올렸고 2위인 베트남(1%)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가 북한 대외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인 광물류(광·슬랙 및 회)는 전년 대비 7281% 증가한 4458만달러, 2021년 2위에 이어 지난해 수출 1위 품목에 올랐다. 2021년도 상위 5위 수출 품목 안에 들었던 철강, 광물성 연료·광물유, 견은 2022년에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조제우모와 솜털 및 유리와 유리제품은 각각 2878%, 1만4194%의 증가율을 보이며 전년 대비 수출액이 급증했다.
지난해 북한의 최대 수입품목은 2021년에 이어 원유·정제유 등 광물성 연료·광물유로 5.2억달러가 수입돼 전체 수입의 36.4%를 차지했다. 플라스틱류, 고무류, 담배가 전년도에 이어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동식물성 유지 및 분해생산물이 새로 3위에 진입한 것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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