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 무역 규모 15억8561만달러, 회복세
상태바
지난해 북한 무역 규모 15억8561만달러, 회복세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7.20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OTRA, "코로나 이전 수준에는 미달"
KOTRA는 북·중 철도교역 재개 등에 따라 교역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KOTRA는 북·중 철도교역 재개 등에 따라 교역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전년 대비 122.3% 증가한 15억8561만달러를 기록했다. 북·중 철도교역 재개 등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했다.

KOTRA가 20일 발표한 ‘2022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에서 북한의 2022년 수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1억5900만달러, 수입은 126% 증가한 14억2661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적자는 2021년 5억4941만달러에서 지난해 12억6761만달러로 130.7% 증가했다.

지난해 북한의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과의 교역은 2021년보다 124.8% 증가한 15억3249만달러(수출 1억 3366만달러, 수입 13억9883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무역적자는 2021년 5억6544만달러에서 2022년 12억6517만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북한 전체 교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95.6%에서 2022년 96.7%로 상승함에 따라 김정은 집권 이후 대중(對中) 의존도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평양시내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국에 이어 베트남,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가 북한의 5대 교역국에 이름을 올렸고 2위인 베트남(1%)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가 북한 대외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인 광물류(광·슬랙 및 회)는 전년 대비 7281% 증가한 4458만달러, 2021년 2위에 이어 지난해 수출 1위 품목에 올랐다. 2021년도 상위 5위 수출 품목 안에 들었던 철강, 광물성 연료·광물유, 견은 2022년에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조제우모와 솜털 및 유리와 유리제품은 각각 2878%, 1만4194%의 증가율을 보이며 전년 대비 수출액이 급증했다.

지난해 북한의 최대 수입품목은 2021년에 이어 원유·정제유 등 광물성 연료·광물유로 5.2억달러가 수입돼 전체 수입의 36.4%를 차지했다. 플라스틱류, 고무류, 담배가 전년도에 이어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동식물성 유지 및 분해생산물이 새로 3위에 진입한 것이 눈에 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