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빌딩' 다시 인기…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반등
상태바
'꼬마빌딩' 다시 인기…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반등
  • 권대경 기자
  • 승인 2023.07.13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플래닛, 국토부 자료 분석 '5월 서울 빌딩 거래 리포트' 발표
ㄹ
서울 마포구에 꼬마빌딩들이 밀집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대경 기자] 서울의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량이 4월 하락세를 딛고 5월 반등했다. 매매 모두 소형과 중형 빌딩 중심이었으며, 대형 빌딩은 없었다. 이른바 '꼬마빌딩'으로 불리는 매물의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대형 빌딩 거래가 없었던 탓에 전체 거래량은 줄었다. 

부동산플래닛은 2023년 7월 1일 기준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담은 '2023년 5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리포트'를 13일 발표했다. 부동산플래닛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5월에 서울에서 거래된 빌딩은 147건으로 전달 대비 24.6% 증가했다. 서울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지난 1월 최저를 기록한 뒤 2월과 3월 증가세를 보이다 4월 소폭 줄었다. 그러다 다시 5월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무엇보다 거래량 증가는 소형빌딩이 주도했다는 게 부동산플래닛의 분석이다. 실제 소형빌딩(1000평 미만) 거래량은 145건으로 전체 거래의 98.6%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거래가 소형 빌딩이었던 셈이다. 그 중에서도 건물 전체를 1인 또는 공동 소유하거나 연면적 100㎡ 초과 3000㎡ 이하인 건축물을 일컫는 꼬마빌딩은 112건 거래가 이뤄졌다. 전체의 76.2%의 비중이다. 

이어 1000평 이상 5000평 미만의 중형빌딩은 2건 거래가 이뤄졌고, 중대형 즉 5000평 이상 10000평 미만의 빌딩 거래는 없었다. 

다만 거래액은 줄었다. 대형빌딩 거래가 없었던 탓으로 풀이된다. 5월 거래액은 8699억원으로 전달 대비 40.5% 줄었다. 실제 소형빌딩 거래액은 8237억원으로 파악됐다. 권역별로는 강남·서초가 246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즉 강남과 서초의 소형빌딩 그 중에서도 꼬마빌딩의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외에 5월에 거래된 300억 이상의 빌딩 거래는 강남구 역삼동 소재 빌딩(328억원)과 강남 신사청호빌딩(315억원), 광진구 남전빌딩(342억원)의 3건이었다. 

자료=부동산플래닛

 

부동산플래닛의 정수민 대표는 "4월 상승세가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5월 들어 꼬마빌딩을 중심으로 거래가 다시 살아났다"며 "2월부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은 계속해서 관심있는 물건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전체 매매거래 추이는 지역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GBD(강남서초)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4월 대비 매매거래량이 늘었지만 매매거래금액은 YBD(영등포·마포)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전달 대비 줄었다. 

5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CBD(종로·중구) 27건, YBD 23건, 그 외(ETC) 지역 77건 등으로 직전월 대비 각각 8%, 155.6%, 35.1% 증가했다. 반면 GBD는 5월 20건의 매매거래로 4월에 비해 25.9% 줄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