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 정부가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 사무코(SUMCO) 실리콘 웨이퍼 공장 건설에  750억엔(약 6900억원)을 지원한다.

사무코는 규슈(九州) 지역 사가(佐賀)현에 최첨단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지어 2029년부터 제품 공급을 개시할 계획이다.

경제산업성은 사무코(SUMCO) 투자액 2250억엔 중 약 3분의 1인 최대 750억엔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1일 보도했다.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소재 산업 지원이 경제 안보상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은 반도체 제조 경쟁력은 밀리지만 관련 소재 분야에서는 강점을 갖고 있다.

사무코는 1999년 스미토모금속과 미쓰비시머티리얼이 공동 설립한 업체로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에서 일본 신에츠화학공업에 이어 세계 2위의 점유율을 보유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타이완(臺灣)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의 구마모토 공장에 최대 4760억엔(약 4조 4000억원), 일본 반도체 업체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미에현에 짓는 반도체 공장에 929억엔(약 8500억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하는 등 반도체 산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가 만든 산업혁신투자기구(JIC)는 반도체 제조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감광재) 부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국 업체인 JSR를 주식 공개매수 방식으로 인수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JIC는 JSR 공개매수에 9000억엔(약 8조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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