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6월 CPI에 집중...미 국채금리 변동성 여부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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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6월 CPI에 집중...미 국채금리 변동성 여부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7.10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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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3%대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증시 영향력 미미할 듯
미 10년물 국채금리 추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 남아있어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강화되면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95% 하락, 3만3734.88로 거래를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15% 내린 4398.95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92% 내린 1만3660.82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준의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주식시장에 상당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6월 CPI 지수는 연준의 통화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CPI가 전년대비 3.0%, 코어 CPI가 전년대비 5.0%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직전월인 5월에는 헤드라인 CPI가 전년대비 4.0%, 코어 CPI가 5.3% 각각 상승한 바 있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 전망치에서는 헤드라인 CPI가 전년대비 3.22%, 코어 CPI가 전년대비 5.11%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CPI 전년대비 상승률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2022년 6월"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6월 CPI 상승률은 기저효과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기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기저효과에 따라 6월 CPI 상승률은 3%대로 하락할 것이 유력해보이며, 기저효과가 희석되면 7월에는 CPI 상승률 하락세가 멈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실제로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은 7월 CPI 상승률이 전년대비 3.6%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6월 CPI 상승률이 3%대로 낮아진다 하더라도 연준이 긴축 정책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CPI 상승률 둔화를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반영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한 주간 미 국채금리의 급등세가 지속된 가운데, 이번주 또한 국채금리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난주 미 10년물 금리는 4.0%를 상회하는 등 장기 국채금리의 변동성이 유독 컸다. 

안 연구원은 "10년물 금리는 기준금리 고점이 확실해진 이후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데, 기준금리 고점 시기와 수준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받는다"며 "6월 FOMC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2% 목표를 강조했고, 이는 기준금리 고점이 지금이 아니라는 얘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이 영향권에 놓여 있어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이번주 대거 예정된 연준 이사들의 연설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미 시장에서는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확실시 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인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 연준 이사들의 연설을 통해 연준 내부의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주 후반부터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돌입한다. 오는 14일에는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주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7월 10일

10일에는 6월 고용추세지수와 5월 도매재고, 5월 소비자신용 등이 발표된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등은 연설에 나선다. 

▲7월 11일

11일에는 6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와 7월 경기낙관지수 등이 발표된다. 

▲7월 12일

12일에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실질소득이 발표된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7월 13일
13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발표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델타항공과 펩시코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7월 14일
14일에는 6월 수출입물가지수와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등이 발표된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씨티그룹, 블랙록, 유나이티드헬스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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