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갑부 머스크, 상반기 순자산 126조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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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갑부 머스크, 상반기 순자산 126조원 늘어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7.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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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세계 500대 부호 자산 1113조원 증가 추산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올해 상반기 미국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세계 부호들의 자산가치가 크게 늘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 집계에서 올 상반기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가치가 총 8520억 달러(약 1112조 7100억 원) 증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1인당 자산가치 증가분의 평균치를 따지면 지난 6개월간 매일 1400만 달러(약 183억 원)를 벌어들인 셈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경기가 반등했던 2020년 하반기 이후 최고의 반기를 보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이 기술주 투자를 이끌면서 자율주행을 도입한 테슬라와 주요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대폭 상승했다.

세계 최고 갑부인 머스크 테슬라 CEO는 6개월간 순자산이 966억 달러(약 126조1600억 원) 늘었다. 부호 순위 9위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도 순자산이 589억 달러(약 76조 9200억 원) 늘어 증가 폭으로 머스크의 뒤를 이었다.

순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부호는 인도 아다니 그룹을 이끄는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다. 6개월간 602억 달러(약 78조 6200억원) 감소했다. 지난 1월 미국 공매도 업체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아다니 그룹의 주가 조작과 분식회계 의혹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영향이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컨의 자산가치도 크게 떨어뜨렸다.

지난 5월 아이컨의 지주회사(아이컨 엔터프라이즈 LP)가 자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힌덴버그 보고서가 나온 뒤 주가가 급락하면서 아이컨의 순자산은 134억 달러(약 17조5000억 원) 줄었다. 이는 6개월간 57% 감소한 것으로, 500대 부호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집계에 포함된 한국인 부호 2명의 자산가치도 늘었다.

세계 250위 부호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순자산가치는 연초 대비 23억달러(약 3조원) 증가해 현재 88억 2000만달러(약 11조 5200억원)로 집계됐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의 순자산가치는 연초 대비 5억 2500만 달러(약 6900억원) 늘어난 58억 9000만달러(약 7조 6900억원)로 세계 423위다.

Bloomberg Billionaires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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