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日 기시다 지지율 15%p 하락...미중 갈등속 美 바이든 · 대만 차이잉원 지지율도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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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日 기시다 지지율 15%p 하락...미중 갈등속 美 바이든 · 대만 차이잉원 지지율도 약세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3.06.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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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일본 총리의 지지율 급락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기시다 일본 총리의 지지율 급락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주요 국가 정상들의 지지율이 고전하면서 글로벌 정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23∼25일 전국 유권자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 20∼21일 조사보다 15%포인트 하락한 41%로 나타났다고 2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7개월 만이며 하락 폭은 기시다 정권 출범 이후 가장 컸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이달에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 카드'와 관련된 문제가 속출하면서 급락하고 있다. 정부가 마이넘버 카드 문제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24%에 불과했고 대응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은 67%에 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9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전달보다 8%포인트 하락한 39%였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는 '정책이 나쁘다'는 견해가 46%로 나타났다.

미국 NBC 방송이 미국의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6~20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가 바이든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만큼 충분히 육체·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다는 데에 우려를 표했다.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답변도 55%에 달했다.

대만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연이은 미투(Me too) 폭로에 휩싸이면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에 대한 지지율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여론조사 기관인 대만민의기금회(TPOF)가 지난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차이 총통에 대한 지지율은 42.3%로 지난달(45.3%)보다 떨어졌다. 차이 총통이 2020년 5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을 때의 지지율은 71%에 달했다.

차이 총통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지난달(37%)보다 11%포인트 이상 뛴 48.2%로 2019년 5월(47%)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대만 집권당인 민진당은 미투 파문의 중심에 놓였다. 지난달 전 당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당내 성희롱 피해 사실을 폭로한 것을 시작으로 피해 여성들이 당 간부들에게 피해 사실을 보고한 후 묵살당하거나 2차 가해를 받았다는 주장이 이어져 민진당의 도덕성에 비판의 화살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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