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환시장 개입 배제 안해"···엔화 약세 급속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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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환시장 개입 배제 안해"···엔화 약세 급속 진행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06.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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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다 마사토 재무부 재무관은 26일 아침 최근 외환시장 동향에 대해 경제의 기초적 조건(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은 과도한 움직임으로 급속하고 일방적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로이터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 재무당국이 엔화 약세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는 인식을 밝히며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간다 마사토(神田真人)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환율 움직임은 급속하고 일방적이다"며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하며 지나친 움직임에는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화 매수 개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간다 재무관은 환율이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추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 환율이 "합리적이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환율이 과도한 변동을 보일 경우 경제 주체가 대응할 수 없게 된다"며 "투기적인 움직임으로 경제 활동이 방해받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간다 재무관의 발언의 전해진 이후 달러-엔 환율은 낙폭을 소폭 확대했다.

오전 8시30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05 하락한 143.525엔을 기록했다.

올해 초 달러당 127엔대였던 엔화 가치는 26일 작년 11월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치인 143엔대로 떨어졌다. 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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