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연준 선호 물가지수에 주목..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상태바
[뉴욕 주간전망] 연준 선호 물가지수에 주목..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6.26 0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PCE 가격지수에 주목..파월 의장 발언에도 귀 기울여야 
1분기 GDP 확정치 등 경제지표에도 주목해야 
이번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주요 중앙은행들이 긴축 강화에 대한 의지를 시사했고, 부진한 경제지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 3대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대비 1.67% 하락해 4주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9% 하락, 6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4% 하락해 9주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이번주 뉴욕증시 역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긴축 등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현재 시장의 가장 큰 걱정거리인 만큼 이번주에도 관련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상승해 직전달(0.4%)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대비로도 4.6% 올라 직전달(4.7%)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월 PCE 지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표되거나, 같은 수준일 경우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재차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같은 관점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주목해야 한다. 파월 의장은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정책 토론에 나서게 되며,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와의 대담도 예정되어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금리의 2회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지속해왔는데, 이번주 또한 이같은 매파적 기조를 이어갈 지 여부가 관건이다. 

경기침체와 관련한 우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를 비롯해 소비자신뢰지수 및 주택지표 등 다양한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될 경우 경기에 대한 우려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주요 투자은행들의 미 주식시장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어 투자자들이 어느 쪽에 무게를 실을 지 여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S&P500 지수가 4500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만 뒤처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FOMO(fearing of missing out) 심리가 개인 투자자들을 매수세로 이끌면서 지수가 랠리를 펼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JP모건은 지난 22일 투자노트를 통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올해 말에서 내년 1분기 사이에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증시 수석 전략가인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는 "예방적 완화 조치가 없으면, 올해 하반기 주식시장을 둘러싼 시장 상황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며 "(모르는 게 있다는 것을 모르는) 초미지 요인들(unknown unknowns)이 다시 표면화될 위험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6월 26일

26일은 6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6월 27일

27일은 5월 내구재 수주와 4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4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6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6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5월 신규주택판매 등이 발표된다. 

▲6월 28일

28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해 정책 토론에 나선다. 

이날 연준 연간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되며, 주간 에너지정보청(EIA) 원유 재고 수치가 발표된다. 

▲6월 29일

29일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발표되며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5월 잠정주택판매 등이 발표된다. 

▲6월 30일

30일에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이 발표되며, 6월 시카고 연은 PMI와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