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배터리' 테마 어디까지...LG엔솔 등 배터리 3사에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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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테마 어디까지...LG엔솔 등 배터리 3사에도 눈길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3.06.14 16: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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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요타자동차, 2027년 전고체 배터리 탑재 전기차 발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9거래일 중 5거래일 상한가 기록
2030년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 34억달러 전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기업의 주가가 꿈틀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역시 2027년~2028년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선 가운데 기술력을 갖춘 국내 업체들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이브이첨단소재 주가는 전일 대비 15.25% 상승한 8920원에 마감했다. 또 다른 전고체 배터리 관련회사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9거래일 중 5거래일 동안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이날 거래가 정지됐다. 

또 다른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인 레몬은 11.21% 상승한 8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컴퍼니(4.45%), 한농화성(3.70%), 씨아이에스(4.14%) 등도 상승 마감했다. 다만 대형사인 LG에너지솔루션(-2.97%), 삼성SDI(-1.48%), SK이노베이션(-3.36%)은 이날 하락 마감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다. 고체라는 특징 때문에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덜하며 다양한 모양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에너지 밀도도 높아 전기차 주행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 향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30년 34억달러(4조3469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후지게이자이에 따르면 오는 2040년에는 시장 규모가 3조8605억엔(약 35조2255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이브이첨단소재 주가는 지난달 15일 7300원에서 이날 8920원으로 한 달 만에 22.1% 상승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이브이첨단소재 주가는 지난달 15일 7300원에서 이날 8920원으로 한 달 만에 22.1% 상승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이날 이브이첨단소재 주가 급등에는 투자사인 대만 전고체 회사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의 신기술 공개가 영향을 미쳤다. 프롤로지움은 오는 16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시회인 'ees 유럽 2022'에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제품인 대형 풋프린트 리튬 세라믹 배터리(LLCB)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브이첨단소재는 연성회로기판의 제조와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회사다.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와 협력하며 시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경우에도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수화학은 지난해 11월 인적분할을 결정하고 석유화학 사업 부문(이수화학)과 정밀화학 사업 부문(이수스페셜티케미컬)으로 쪼개기로 결정했다. 

이수화학이 석유화학에 집중한다면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정밀화학과 전고체 전지 소재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원료로 쓰이는 황화리튬 사업을 맡는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상장 첫날인 지난달 31일 시초가를 평가가격(4만1500원)의 2배인 8만3000원에 형성한 뒤 상한가로 직행했다.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7일, 12일, 13일 모두 상한가를 찍으며 주가가 40만3000원까지 올랐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 9일부터 해당 종목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이날 하루 매매를 정지했다. 

전문가들은 전고체 배터리 관련해서 주요 배터리 3사에 대한 기대감 역시 유효하다고 평가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코엑스, KORTA와 공동으로 '인터배터리 유럽 2023'을 독일 뮌헨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시장 본고장인 유럽에서 한국 배터리 전시회가 처음 열리면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등 국내외 배터리사와 소재·부품·장비업체 73개사가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삼성SDI는 인터배터리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도 소개했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는 독자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와 혁신 소재 기술로 수명을 개선한 무음극 기술이 특징이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의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시제품 샘플 시작을 시작으로 개발 완성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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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쥐 2023-06-19 23:00:15
LG화학 가지고 있던 주주에게 한주도 안주고 홀랑분리해서 따로상장 수백조의 이득을 LG오너들이 챙겼는데도 금감원이나 협회에서는 눈감고 아웅, 미국에서 이런일이 일어날수가 있는가? 그러니 이나라 주식은 오너들만 배불리고 주주들은 닭쫓던개 손해만보고 지붕만 쳐다보고 있는 형국이지요. 그런데 이번엔 2조원어치를 판다네 기가찰 노릇이요.

jutamin 2023-06-15 11: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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