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FOMC에 주목...파월 의장 기자회견도 관건

5월 CPI 상승률은 다소 둔화될 듯
FOMC서 금리 동결한다 해도 7월 인상 가능성 열어둘 듯
파월 의장의 매파적 언급 이어질 지 관건

이번주 뉴욕증시는 6월 FOMC 결과에 모든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미 부채한도 상향 조정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확산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간 0.33%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8%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직전 저점인 지난해 10월 이후 20% 이상 오르면서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13%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7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6월 FOMC 결과에 모든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FOMC 직전에 발표될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경우 상승률이 다소 둔화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5월 CPI 상승률은 4.13%로, 전월(4.9%) 대비 다소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약 70%,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약 30% 수준이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동결한다 하더라도 이것이 기준금리 인상 추세의 마무리국면임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임을 강조하는 등 매파적 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6일 호주중앙은행(RBA)과 7일 캐나다중앙은행(BOC) 등은 시장 예상과는 달리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주요 국가들의 '동결 후 재인상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연준이 나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다 하더라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에서는 현실적으로 성장률 상향 조정과 실업률 하향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숫자를 바꾸면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는 있으나 숫자를 바꾸게 되면 기줌금리 인상이 끝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는 어려움을 뜻하며, 7월 인상 가능성을 남기는 회의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리를 동결한다 하더라도 예상보다 더욱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진다면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FOMC 이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월러 이사는 지난달 말 금리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 경제와 관련한 혼재된 시그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5월 소매판매 또한 현 경기에 대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6월 12일

12일에는 오라클의 실적이 발표된다.

▲6월 13일

13일에는 5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5월 실질소득 등이 발표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하원 청문회 증언에 나선다.

이날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1일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