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OPEC+ 회의 앞두고 상승세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부채한도 협상 합의안이 상원을 통과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두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5월 고용지표는 엇갈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부채한도 협상 합의안 통과에 투자심리 개선
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01.19포인트(2.12%) 오른 3만3762.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1.35포인트(1.45%) 오른 4282.37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9.78포인트(1.07%) 오른 1만3240.77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부채한도 협상 합의안은 전일 늦게 통과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상원 표결에서 찬성 63표, 반대 36표를 기록해 통과 기준인 60표를 넘겨 합의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을 하게 되면 미국의 디폴트 우려는 완전히 해소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과 직후 성명을 통해 "이번의 초당적 합의는 미 경제와 미국인들에게 큰 승리"라면서 가능한 한 빨리 법안에 서명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33만9000명 증가했다. 당초 월스트리트널(WSJ)은 비농업 부문 고용이 1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5월 실업률은 3.7%로 전월(3.4%) 및 시장 예상치(3.5%)를 웃돌았다.
시간당 임금은 전월대비 0.3%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년대비로는 4.3% 올라 전월(4.45%) 및 예상치(4.4%)를 하회했다.
고용지표가 다소 혼재된 양상으로 발표되자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28% 수준으로 하락했다. 동결 가능성은 71%로 70%대를 넘어섰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 주식 전략가인 테리 샌드번은 "이달 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며 "소위 골드락스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분명히 인플레이션이 약화되기 시작하는 징후가 보이고 있고, 연준이 일시정지 모드로 전환해 연착륙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델은 실적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4% 가량 상승했으며, 룰루레몬 또한 실적 개선 소식에 주가가 11% 이상 상승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도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55% 오른 43232.52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87% 상승한 7270.69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25% 오른 1만6051.23으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56% 오른 7607.28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64달러(2.34%) 오른 배럴당 71.1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비회원국의 협의체인 OPEC+의 정례회의를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30% 내린 온스당 1969.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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