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2차전지주 변동성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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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2차전지주 변동성 확대 가능성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5.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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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3대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
테슬라, 니콜라 등 전기차 약세...2차전지주 변동성 키울 수 있어
10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0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0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심리와, 이날 진행되는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3대지수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전일 글로벌 증시 부진 등 요인으로 하락 출발이 전망된다"며 "CPI 발표와 부채한도 협상 관련 이슈 등 요인으로 전반적인 경계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금일에는 본격적인 미 CPI 영향권 진입,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1.9%), 부채한도 협상 등 미국발 재료에 영향을 받으면서 눈치보기 장세를 전개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업종 관점에서는 2차전지주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연구원은 "최근 국내 대장주였던 2차전지주들이 취약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모멘텀 약화 vs 저가매수 유인 등으로 매매 공방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가운데 미 증시에서 테슬라, 니콜라 등 전기차 관련주들이 실적 부진 우려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은 금일 국내 2차전지주들의 주가 및 수급 변동성을 높일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주식시장이 계단식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는 2400~2800선 범위에서 움직일 전망"이라며 "통화정책과 기업실적 변화에 따라 횡보와 상승을 반복하는 계단식 오름세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 압력이 상존하고 재정지출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상승 기울기가 가파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주목할 업종은 IT, 그 중 반도체를 가장 선호하는데, 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라며 "투자 매력 측면에서 건강관리와 소프트웨어 등 성장 산업에도 꾸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6.88포인트(0.17%) 내린 3만3561.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8.95포인트(0.46%) 내린 4119.1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7.36포인트(0.63%) 내린 1만2179.5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5달러(0.75%) 오른 배럴당 73.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후반에 전략 비축유를 재매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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