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5월 FOMC 및 고용보고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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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5월 FOMC 및 고용보고서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5.01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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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FOMC 예정...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할 듯
고용보고서 등 주요 경제지표 추이에도 주목해야 
이번주 주식시장은 2~3일(현지시간) 열리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주식시장은 2~3일(현지시간) 열리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미 증시는 퍼스트리퍼블릭뱅크를 비롯한 은행권의 우려 속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빅테크의 긍정적인 실적 행진이 이어지면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간 주간 기준으로 0.85%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86% 올랐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27% 상승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6% 가량으로 반영하고 있다. 

시장에서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책정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더욱 주목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3월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오는 9월 혹은 11월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40%, 11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38% 수준으로 반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장과 연준의 괴리가 지나치게 크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번 FOMC에서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한 힌트를 내놓을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물가궤적, 미국 은행권 리스크, 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판단을 어떻게 언급하는지에 따라 주식시장의 단기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퍼스트리퍼블릭과 관련한 뉴스 플로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해외언론에 따르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퍼스트리퍼블릭뱅크에 대한 입찰 마감일을 30일로 결정했다. 입찰이 불발될 경우 FDIC가 파산관재인을 맡아 자산을 강제 매각하는 등 실리콘밸리뱅크(SVB)와 같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퍼스트리퍼블릭이 파산하더라도 주식시장에 큰 타격이 되지는 않겠지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더 짙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주에도 애플 등 대기업의 실적발표는 줄지어 예정되어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월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바 있으며, 당시 애플의 루카 마애스트리 CFO는 "애플의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5%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수 있음을 예고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 10일 애플의 1~3월 개인용 컴퓨터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40.5% 급감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미 시장의 기대치가 상당히 낮아진 상황에서 애플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경우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반면 예상치보다도 낮은 수준의 실적을 내놓을 경우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 

4월 고용보고서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 비농업 고용이 18만명 증가해 전월(23만6000명 증가)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FOMC 이후에도 5월 이후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면 4월 고용보고서를 더욱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5월 1일

1일에는 4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와 4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3월 건설지출 등이 발표된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과 온 세미컨덕터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5월 2일

2일에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작된다. 3월 공장재수주와 3월 JOLTs(구인·이직보고서), 4월 자동차판매 등이 발표된다. 

화이자와 우버, 포드, 스타벅스, AMD 등은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5월 3일

3일에는 4월 ADP 고용보고서와 4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4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등이 발표된다. 

이날은 5월 FOMC 정례회의 2일차로 연준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 나선다. 

CVS헬스와 퀄컴, 코스트코, 크래프트하인즈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5월 4일

4일에는 4월 챌린저 감원보고서가 발표된다. 1분기 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예비치)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3월 무역수지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애플과 코인베이스, 블록, 모더나, 도어대시, 코노코필립스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5월 5일

5일에는 4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 3월 소비자신용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워너브라더스와 디스커버리는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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