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관망세 뚜렷할 듯...삼성전자 잠정실적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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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관망세 뚜렷할 듯...삼성전자 잠정실적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4.07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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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 3대지수 강보합 마감...美 휴장 앞두고 국내증시도 보합 예상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반도체 업종 수급 분산 여부에 주목 
7일 국내증시에서는 관망심리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7일 국내증시에서는 관망심리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7일 국내증시에서는 관망심리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는 성 금요일의 날 휴장 및 3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3대 지수가 제한적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 영향으로 국내증시에서도 관망심리가 뚜렷, 제한된 박스권 내의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미 증시의 강보합 마감 속에 한국 증시도 보합 출발이 전망된다"며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수를 앞둔 대기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금일 예정된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및 향후 가이던스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이날은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5% 감소한 7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라면 삼성전자는 14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이하를 기록하게 된다. 

이날 오후 LG전자 또한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4% 줄어든 1조24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결과 및 향후 가이던스 확인 이후 반도체 업종으로 수급이 분산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방어주, 그 중에서도 헬스케어 업종이 유리하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김 연구원은 "전일 전반적으로 경기 방어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의약품 업종을 동반 순매수했다"며 "헬스케어 업종의 경우 금리가 급락해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고, 그동안 소외 업종이었음을 감안할 때 시장 조정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 증시에서 다우지수보다 나스닥 지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코스피 대비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코스피와 코스닥은 다우와 나스닥처럼 성장주와 가치주의 비중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지수는 아니지만 지난해 8월 기록한 2500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이미 지난 고점을 넘어선 점이 특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체적인 한국기업 실적이 부진하고 성장성이라는 요인이 시장에서 찾기 어려운 요소가 되면 성장성을 가진 기업들은 프리미엄을 받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코스닥 강세 역시 한국기업 실적 부진과 연결지어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향후 1분기 실적 시즌을 지나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3월까지 나타났던 코스닥의 상대적인 강세는 일부 완화되고 코스피가 좀 더 강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7포인트(0.01%) 오른 3만3485.2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4.64포인트(0.36%) 오른 4105.02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1.09포인트(0.76%) 오른 1만2087.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성 금요일의 날' 휴장을 앞두고 전반적인 관망세가 뚜렷해지면서 유가의 흐름도 제한적이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달러(0.11%) 오른 배럴당 80.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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