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예상 수준의 CPI와 은행주 반등에 '안도'...나스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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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예상 수준의 CPI와 은행주 반등에 '안도'...나스닥 2%↑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3.15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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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 상승...S&P500 지수는 1.7% 올라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4%대 급락세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실리콘밸리뱅크(SVB)와 시그니처은행의 폐쇄에 따른 위험이 여타 은행권으로 전이될 것을 염려해 최근 시장이 혼란스러운 모습이었으나, 미 금융당국의 발빠른 조치로 투자자들이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이 낮다고 인식하면서 증시가 크게 반등했다. 

이와 함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 수준에 일치한 점 또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지역은행들 일제히 반등...'안도 랠리'

1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6.26포인트(1.06%) 오른 3만2155.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4.80포인트(1.68%) 오른 3920.56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39.31포인트(2.14%) 오른 1만1428.15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을 암흑으로 이끌었던 은행권에 대한 우려는 잠잠해졌다. 미 금융당국은 위험 전이를 막기 위해 SVB 뱅크와 시그니처은행의 고객 예금을 전액 보증하고, 유동성이 부족한 금융권을 지원하기 위한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시행한다고 밝히는 등 발 빠른 대처에 나선 바 있다. 

이에 그간의 우려가 다소 진정됐고, 특히 폭락세를 기록했던 지역 은행주들이 급반등하면서 투자심리 또한 개선됐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이날 27% 급등했으며, 찰스슈왑 또한 9% 이상 올랐다. 키코프와 자이언스뱅코프 역시 각각 6%, 4%대 상승했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담당자인 찰리 리플리는 "미 금융당국의 지원 발표가 심리를 변화시키거나 어느 정도 흐름을 전환시켰다"면서 "(투자자들은) 처음에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실질적인 위험을 이해하고 노출 위치를 파악하는 데에는 시간이 다소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에도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6.0% 올랐다. 이는 지난 1월(6.4%)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된 것이며,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게 상승한 것이다. 

전월대비로는 0.4% 상승했다. 전월 및 전년대비 상승률은 당초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5.5%, 전월대비 0.5% 각각 올랐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전년대비 5.6%, 전월대비 0.4% 각각 오른 바 있다. 이 역시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바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인 애덤 턴퀴스트는 "CPI에 큰 놀라움이 없었고 은행권에서도 충격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증시의 흐름은 안도 랠리로 볼 수 있다"며 "시장은 그것을 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 국채금리는 전일 급락 이후 빠르게 반등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0베이시스포인트(bp) 이상 오른 4.22% 수준을 기록했고,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0bp 이상 오른 3.68% 수준을 보였다. 

유럽증시, 일제히 반등...국제유가는 4.6% 하락 

유럽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일대비 2.02% 오른 4179.47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17% 오른 7637.1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86% 오른 7141.57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83% 오른 1만5232.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4.6%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47달러(4.64%) 내린 배럴당 71.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9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29% 내린 온스당 1910.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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