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SVB 파산 소식에 투자심리 위축...다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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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SVB 파산 소식에 투자심리 위축...다우 1.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3.11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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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1% 내려...나스닥은 1.77%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달러화 가치 하락에 상승세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고용보고서를 통해서는 실업률 상승, 임금 상승률 둔화 등의 고용시장이 다소 둔화되는 측면을 엿볼 수 있었으나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소식이 전해진 것이 은행주 중심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고용보고서로 긴축 우려 덜었으나 SVB 파산 소식에 휘청 

1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45.22포인트(1.07%) 내린 3만1909.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6.73포인트(1.45%) 내린 3861.59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9.47포인트(1.76%) 내린 1만1138.89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의 2월 일자리 수는 예상치를 훌쩍 넘었으나, 실업률이 소폭 상승하고, 임금 상승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비농업 일자리 수는 31만1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예상치(22만5000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1월에는 예상치의 3배 수준이었던 50만4000개가 증가한 바 있다. 

실업률은 3.6%로, 54년만에 최저였던 1월(3.4%) 수치 및 전문가들의 예상치(3.4%)를 상회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4.6% 각각 증가해 시장 전망치(전월대비 0.4%, 전년대비 4.8%)를 하회했다. 임금 상승률은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상승 여부를 판단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 인 중 하나다. 

실업률이 소폭 오르고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는 안화됐으나, SVB은행의 파산 소식은 투자심리를 여전히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날 모기업 SVB파이낸셜이 증자에 실패해 매각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미 금융당국은 은행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금융당국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세우고, FDIC 관할로 예금을 모두 이전했다. 

SVB은행의 파산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이며, 미 역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다. 

디파이언스 ETF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실비아 자블론스키는 "당신은 2008년 이후 가장 큰 은행 파산을 겪었고, 그것은 불가피하게 시장을 공포에 떨게 할 것"이라며 "이번 실패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여타 지역은행으로 확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같은 우려로 인해 지역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이 15% 급락했고, 팩웨스트는 37.9% 폭락했다. 반면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9% 하락에 그쳤고, JP모건은 2.5%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4.2% 하락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는 상승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32% 내린 4229.5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67% 내린 7748.35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30% 내린 7220.67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만5427.9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환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 이날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6달러(1.27%) 오른 배럴당 76.6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77% 오른 온스당 186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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