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용비용 하락에 FOMC 기대감 상승...나스닥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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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용비용 하락에 FOMC 기대감 상승...나스닥 1.7%↑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2.01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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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1% 올라...S&P500 지수는 1.5% 상승
유럽증시, 혼조양상 마감
국제유가, 달러화 약세 속 상승 마감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고용비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피봇 기대감이 더욱 확산된 것이 1월 마지막 거래일의 뉴욕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고용비용지수 하락에 3대지수 1%대 상승

3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68.95포인트(1.09%) 오른 3만4086.0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8.83포인트(1.46%) 오른 4076.6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0.74포인트(1.67%) 오른 1만1584.55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1월 한 달간 2.83% 상승했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6.18%, 10.49% 올랐다. 

S&P500 지수는 지난 2019년 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1월의 견조한 흐름이 올해 남은 기간 주식시장에는 좋은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은 트위터를 통해 "S&P500 지수가 앞선 1년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후 이듬해 1월 5% 이상 상승한 5년의 기록을 분석해보면 S&P500 지수는 남은 1년 동안 평균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 고용비용지수에 주목했다. 

지난해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1.0% 올랐다. 이는 전분기(1.2% 상승) 및 경제학자들의 예상치(1.1% 상승)를 소폭 밑돈 수준이다. 

고용비용지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확인하기 위해 주목하는 지수 중 하나로, 고용비용이 하락하면 임금 상승 추세가 꺾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를 의미해 연준의 긴축 정책을 완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시장에서는 1일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쏟아낼 것을 우려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완화를 시사하는 경제지표는 이같은 우려감을 다소 완화시켰다. 

기업들의 실적은 다소 엇갈렸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올해 전망치 또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8% 이상 올랐다. 

엑손모빌은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스포티파이는 예상치를 웃도는 월간 활동 사용자 실적에 주가가 12% 이상 급등했다. 

반면 캐터필러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햇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7.1을 기록, 전월(109) 및 시장 예상치(109.5)를 하회했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5개월째 내렸다.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 조정 기준 지난해 11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6% 하락했는데 이는 5개월 연속 떨어진 것이다. 

11월 주택가격 상승률은 전년대비로 7.7% 올랐는데, 이는 전월(9.2% 상승) 대비 하락한 것이다.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5% 하락, 5개월 연속 하락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6.8% 올라 전월(8.6% 상승) 및 시장 예상치(7% 상승)를 밑돌았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도 올라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2% 오른 4163.45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01% 오른 7082.4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01% 오른 1만5128.27로 거래를 마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7% 내린 7771.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7달러(1.25%) 오른 배럴당 78.8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FOMC를 앞두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유가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원유는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가격이 저렴해보이는 효과로 이어지면서 원유 수요를 자극한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31% 오른 온스당 194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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