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190억 유상증자로 롯데자이언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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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190억 유상증자로 롯데자이언츠 지원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10.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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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로 재무구조 개선해 시즌 운영자금 투입
루키스 패밀리 데이, 이대호 은퇴식, 박세웅 계약 등 지원 확대
지난 5월 7일 롯데-삼성전에서 만원관중을 기록한 사직야구장 모습. 사진제공=롯데지주
지난 5월 7일 롯데-삼성전에서 만원관중을 기록한 사직야구장 모습. 사진제공=롯데지주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롯데지주는 27일 이사회에서 롯데자이언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원 유상증자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이 재정난을 겪은 가운데, 이같은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구단의 미래 역량 확보 투자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증자는 주주균등배정 방식으로, 롯데지주가 보통주 196만 4839주를 주당 9670원에 취득한다. 이를 통해 롯데자이언츠는 부채비율 개선과 이자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향후 투자 및 시즌 운영 자금의 안정적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자이언츠는 확보한 자금으로 선수 계약 및 영입 등 선수단 관리에 집중하며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26일 팀의 간판 선발 투수인 박세웅 선수와 FA에 준하는 다년 계약(5년 총액 90억원)을 구단 최초로 체결한 바 있다. 또 취약 포지션에 대한 외부 영입도 검토하며 전력 강화를 꾀할 예정이다.

야구장, 과학 장비 등 구단 인프라 투자도 강화한다. 롯데자이언츠는 2019년부터 2군 구장 상동야구장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으며 데이터 야구를 위한 첨단 장비 도입과 실내 배팅장 신축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 시즌 종료 후에는 상동야구장 인조잔디 교체와 사직야구장과 동일한 흙 포설 등 그라운드 정비를 포함해 1군 경기장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해 2군 선수의 1군 적응력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롯데지주는 선수단 사기진작을 위한 지원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일 롯데지주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지명 선수와 그 가족을 초청하는 ‘2023 롯데자이언츠 루키스 패밀리 데이’를 진행했다.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 회장은 입단 선수들을 환영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축전과 선물을 전달했다. 롯데지주는 지난 8일 롯데자이언츠가 개최한 이대호 선수의 은퇴식 ‘RE:DAEHO’도 함께했다. 

롯데지주는 "이번 자금지원 후에도 롯데자이언츠와 소통과 협력을 확대하며 차기 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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