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급등에 나스닥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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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급등에 나스닥 0.8%↓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0.20 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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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3% 하락...S&P500 지수는 0.7% 내려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세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유로존의 CPI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 미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이 뉴욕증시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미 국채금리 급등에 3대지수 하락세 

1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9.99포인트(0.33%) 내린 3만423.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4.82포인트(0.67%) 내린 3695.1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1.89포인트(0.85%) 내린 1만680.5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여전히 높은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주목했다. 

영국의 9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10.1% 올라 전월(9.9%) 수준을 넘어섰으며, 유로존 9월 CPI 역시 전년대비 9.9% 급등, 전월(9.1%)보다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세계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은 경기침체 우려로 연결되면서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4.136%까지 올랐다. 이는 2008년 7월23일 이후 최고치다. 긴축 우려 또한 높아지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을 가장 잘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550%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마크 해펠레는 "우리는 가까운 시일 내에 지속 가능한 반전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흐름, 성장률 추정치 하향, 높아진 재정적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되고 있음을 볼 때 단기적으로는 불리해졌다"고 평가했다. 

개별 기업들의 움직임은 긍정적이었다.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던 넷플릭스는 이날 정규장에서 13% 이상 올랐다. 유나이티드 항공 또한 긍정적인 실적에 주가가 5% 상승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매출이 예상에 못미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반면 IBM은 장 마감 후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상승중이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는 부진했다. 

9월 신규 주택 착공실적은 전월대비 8.1% 감소한 연율 143만9000채를 기록, 시장 예상치(6.7% 감소)에 비해 더 크게 줄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상승세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21% 오른 3471.24으로 거래를 마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7% 내린 6924.99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43% 내린 6040.72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9% 내린 1만2741.4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비축유 방출 결정을 발표했지만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73달러(3.30%) 오른 배럴당 85.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존에 발표된 전략비축유 방출 기간을 12월까지 연장하고, 추가로 1천500만 배럴을 전략비축유에서 방출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수개월 이내에 추가로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언급, 추가 방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주간 원유재고는 감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72만5000배럴 감소한 4억3735만7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17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감소한 것이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1.60달러(1.3%) 급락한 온스당 1634.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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