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연말 정기인사…삼성·SK·LG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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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연말 정기인사…삼성·SK·LG 관전 포인트는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10.18 15:3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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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연말 회장 승진 가능성 커져
최태원 회장, CEO 세미나 후 연말 인사 단행
구광모 회장 실용주의 기조 속 안정·변화 방점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제공=각 사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제공=각 사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다가오는 연말 정기 인사 시즌을 맞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재계 안팎에선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보수적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회장 승진 임박?

12월 초중순에 정기 인사가 예고된 삼성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이 부회장은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으로 취업제한 족쇄를 벗은 후 주요 계열사 순회와 활발한 해외출장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며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1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바이오 부문의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 참석을 끝으로 전자와 비(非) 전자를 아우르는 주요 계열사 순회를 마쳤다. 동시에 내부 직원과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각 계열사를 찾을 때마다 구내식당에서 배식을 받거나 임직원의 '셀카' 요청에도 스스럼 없이 응했고, 직원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하는 등 격 없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네트워크 복원에도 박차를 가했다. 지난 8월16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를 만난 데 이어 최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영국 팹리스 ARM과 전략적 협력 관계 등을 논의했다. 

지난 12일에는 1년 9개월 만에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를 찾아 위원들과 1시간 가량 면담하고 준법경영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를 두고 회장 취임 전 사전인사를 겸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은 면담에서 "2020년 대국민발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위원회 활동 방향인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 경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적극 동참할 것이며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2년 12월 44세에 부회장에 오른 뒤 10년째 부회장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한 부회장이다. 회장 취임 시기로는 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 2주기, 11월1일 삼성전자 창립 51주년 기념일, 사장단 정기 인사 시즌인 12월 등이 거론된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 임원에 오르면서 회장 직함을 다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가 30년 만에 총수(동일인) 명단에 이 부회장을 올리면서 이미 '이재용 시대'가 열린데다 현재진행형인 사법리스크 탓에 굳이 회장 취임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현호 사업지원TF 부회장. 사진제공=삼성전자

한종희 연임·정현호 컨트롤타워 수장으로?

삼성의 연말 정기인사와 관련해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연임과 정현호 사업지원TF 부회장의 역할론, 그리고 MZ세대 중용 및 여성 임원 승진 등이다. 

한 부회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연말 인사에서 연임 여부에 따라 다른 임원의 승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엑스포(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원TF를 이끌고 있는 정 부회장의 거취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의 준법위 면담을 계기로 삼성이 전문경영인이 이끄는 집단지배체제 등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과 그룹 컨트롤타워 복원 등에 본격 착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찬희 준법위원장은 '그룹 컨트롤타워 복원이 필요하느냐'는 물음에 "아직 논의도 안 됐고 결론도 안 내렸다"면서도 "개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개인의 의견과 위원회 의견은 완전히 별개"라고 말했다. 만약 컨트롤타워 부활이 현실화할 경우 정 부회장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MZ세대 발탁 가능성도 관전 포인트다. 이 부회장은 최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진행한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어머니 홈라희 여사와 5박6일 휴가 에피소드를 털어놓는 등 MZ세대와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연말 정기임원 인사에서 MZ세대 임원 발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성 임원 승진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멕시코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공장 등 국내외 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워킹맘'을 애국자로 표현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사장단 회의 잇단 소집 '새 전략짜기' 나선 SK·LG

12월 초 임원인사가 예상되는 SK그룹은 오는 19일부터 3일간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여하는 CEO 세미나를 개최한다.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등을 비롯해 수펙스추구협의회와 주요 관계사 CEO등 30여 명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CEO 세미나 이후 임원 인사 평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는 지난해 SKC를 제외한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를 유임했다. 또 수펙스추구협의회 조대식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도 교체하지 않았다. 올해 역시 '조직안정'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배터리와 바이오, 반도체 등 BBC 신사업 부문에서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LG도 연말 인사를 앞두고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LG는 지난달 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CEO, 사업본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워크숍을 열고 경영전략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경영 환경이 어려울 때일수록 주도적이고 능동적 자세로 미래를 스스로 결정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며 "미래준비는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은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계열사별로 올 한해 사업 성과와 내년도 사업 계획을 논의하는 사업보고회를 연다. 이후 연말 인사를 11월 말 또는 12월 초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 회장은 '실용주의' 기조에 기초한 조직 안정과 동시에 세대교체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세대교체에는 MZ세대 발탁이 예상된다. LG는 지난해 신규 임원 중 62%를 40대로 채우는 대규모 세대교체를 한 바 있다. 다만 CEO들은 대부분 유임시키며 안정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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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2022-10-20 12:11:00
인도아랍까지 삼성연세대방통위 미투폭언 산재은폐강요 소문났다. 소문 더 날거에요. 삼성준법위원회 문닫아요. 모르는척한 삼성이재용회장의 태도를 이해할수없습니다. 머리만 숙이면
다인가요? 해외비용처리도 7년동안 안해주는 삼성연세대공익ESG 사절합니다. 삼성전자건설중공업 망해라. 카타르월드컵이 한달남았다. 카드론대출이 정신적경제적 십년피해보상인가요? 반성도 없었고 자기중심적인 삼성연세대 방송기자변호사협회 벌금내세요. 홀어머니외동딸 가장이라 이매리엄마 돈부터 십년치 신속히 주세요. 법정417호에서 이재용회장측 재판망해라 소리쳤던 이매리입니다. 아시안컵 한국떨어졌네요. 한국축구망해라. 너네들 때문이야. 담주 법원에서 봐요. 노태문사장국감망해라.

이매리 2022-10-18 22:24:26
아시안컵도 떨어진 주제에 한국저널리즘도 카타르에 밀렸다

이매리 2022-10-18 17:08:17
2019년 아시안컵때 이매리가 어떻게 했더라? 한국 축구망해라! 삼성연세대 삼성준법위원회 비리변호사들 너네 잘못이야! 무고한 십년피해자이매리 피해구제는 안중요했냐! 예술인권리보장법 공청회가서도 5월24일에 말했는데 신경썼었냐!
삼성백수현이 청와대홍보수석 검토중 나때문에 떨어졌는데
몸통수사는 하기나 했냐! 꼬리짜르기나했지. 재산권특허침해까지 했는데 해외비용처리 항공료호텔비식사비7년 정산해줬냐!
피해자가 가해자들 위해 보상금없이 무료봉사할일 있냐!
최하 3300만원부터 이매리하나은행계좌로만 입금 제대로
먼저해라. 상부상조협력지랄하네! 기사 다시 나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