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美 급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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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美 급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 기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0.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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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영국 감세안 철폐에 미 3대지수 대부분 상승 
中 경제지표 발표 연기는 부담될 듯
18일 국내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국내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8일 국내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영국의 제러미 헌트 신임 재무부장관이 감세안의 대부분을 철회하겠다고 밝히면서 영국 및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 달러화 흐름이 안정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강한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대한 영향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영국 정부가 대부분의 감세안을 철폐한다는 소식에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글로벌 증시가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도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약세 전환한 달러 역시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국내증시의 경우 미 증시의 급락 여파 속에서도 전일 2200선을 사수하며 거래를 마감하는 등 투자심리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호재성 재료까지 더해진 만큼 상승 탄력을 기대해 볼 만 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국내증시는 미 증시 급락, 카카오 사태 등 대내외 악재로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영국 감세정책 철회 기대감 선반영 속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며 "금일도 급격한 반등세를 보인 미 증시 효과, 영국 감세안 철회 공식화에 따른 영국발 불안 완화 등이 호재성 재료로 작용하면서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이날 예정됐던 경제지표 발표 일정을 연기한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중국 정부는 3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9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 등 발표를 앞두고 있었으나, 중국 국가통계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19일 예정된 주택가격 발표도 연기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됐고,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 지표의 연기 소식이 이날 국내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글로벌 전반적인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중국발 주가 하방 압력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가 최대 현안 과제임을 고려할 때 미국은 글로벌 정책 공조와 달러 약세 전환이 자칫 초래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 부작용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결국 당분간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글로벌 정책 공조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각자도생의 정책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50.99포인트(1.86%) 오른 3만185.8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94.88포인트(2.65%) 오른 3677.9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54.41포인트(3.43%) 오른 1만675.8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15달러(0.18%) 내린 배럴당 85.4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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