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리포트]일본 디플레이션 대표국가에서 고물가 국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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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 리포트]일본 디플레이션 대표국가에서 고물가 국가로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10.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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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업물가지수 전년 대비 +9.7%
19개월 연속 전년 상회 역대 최고
일본이 기업-소비자물가지수 모두 급상승하면서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기업-소비자물가지수 모두 급상승하면서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일본은 1990년대 초반 버블경제 붕괴이후 30년 가까이 물가인상이 없는 대표적인 디플레이션 국가로 유명했다.

지난해부터 달러당 엔화환율이 약세를 지속하면서 150엔에 육박하는 엔화약세가 심각한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일본은행은 9월 국내 기업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9.7%올라 19개월 연속 전년 상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물가지수는 기업간에 거래하는 물건의 가격을 나타내는 지수로 2020년 퍙균을 100으로 한 수준에서 116.3를 나타냈으며 전년동기대비 9.7% 상승했다.

19개월 연속 전년보다 웃돌고 6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과 엔화 약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등으로 폭넓은 품목에서 오르고 있다. 실제 전력과 도시가스 가격은 작년에 비해 40% 가까이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도 에너지ㆍ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총무성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작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2014년 10월 2.9%를 기록한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이다. 임금 인상이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생활필수품 위주로 가격 인상이 계속돼 가계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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