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보합 흐름 예상...반대매매 물량 출회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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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보합 흐름 예상...반대매매 물량 출회 가능성 있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28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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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 3대지수 혼조 양상 마감
노르트스트림 폭파사고는 부담 요인
신용담보부족 계좌 급증...반대매매 출회 가능성 
28일 국내증시는 보합 흐름으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8일 국내증시는 보합 흐름으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8일 국내증시는 보합 흐름으로 장을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장 초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이후 미 장기물 국채금리의 급등세 및 노르트스트림 폭파 사고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결국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전일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의 발트해 해저관 3개에서 가스관이 손상되며 가스가 누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전부터 이미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이 멈춘 상황이었으나 향후 재공급 여부 기대감이 소멸되면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에 에너지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유럽 침체에 대한 우려가 재확대되고 유로화가 급락했다"며 "달러화 역시 재차 상방 압력을 받으며 114선을 돌파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강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이같은 소식에도 나스닥 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 점은 국내증시의 하락세를 제한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낙폭 과대 인식 속 미국 증시의 패닉셀링 진정, 반도체 업황 바닥 인식에 따른 마이크론(3.5%) 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에 힘입어 주가 복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지난 월요일 증시 폭락 이후 신용 담보부족 계좌가 급증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통상적으로 해당 계좌에서 담보 유지비율을 충족시키지 못할 시 2거래일 뒤에 반대매매가 나간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금일에도 반대매매 관련 물량이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주가 반등을 염두에 둔다면 중소형주나 코스닥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는 조언도 나온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환율과 금리의 안정은 주식시장 안정의 선결조건으로, 고비 하나를 지나면 반등 시점도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코스피 상단이 견고하기 때문에 대안을 찾는 움직임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형주와 코스닥은 코스피가 추세 반등을 보이는 구간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코스피 횡보 구간과 하락 후 대형주 반등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 

그는 "중소형주 진입에 우호적인 시기는 금리와 신용 스프레드가 안정된 때"라며 "얕은 수준의 경기 하강 압력과 코스피 횡보를 가정한다면 중소형주의 대형주 대비 상대적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소형주와 코스닥 내에서도 차별적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전반적인 대외 수요 부진에도 매출과 이익 전망치가 올라오는 업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2차전지 밸류체인(IT가전, 화학 내), 자동차, 상사/자본재(방산 포함), 기계(전력장비, 농기계, 피팅), 필수소비재(음식료), 비철/목재(제지), 건강관리(의료기기) 등이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5.82포인트(0.43%) 내린 2만9134.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75포인트(0.21%) 내린 3647.29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58포인트(0.25%) 오른 1만829.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79달러(2.33%) 오른 배럴당 78.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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