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반등 예상...반도체 업종 흐름에 주목
상태바
[증시 포인트] 제한적 반등 예상...반도체 업종 흐름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02 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밤 뉴욕 3대지수 혼조 마감
미 정부, 엔비디아 및 AMD에 AI용 반도체 대중국 수출 중단 요구
국내 반도체 업종 주가에도 부담 될 수 있어 
2일 국내증시는 제한적 반등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국내증시는 제한적 반등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일 국내증시는 제한적 반등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약세를 지속했으나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의 급락세가 진정된 가운데 국내증시의 전일 2%대 하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도 확산된 만큼 이날 국내증시는 일정 수준의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제지표 중 하나인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일 국내증시는 전일 돌발 악재에 따른 급락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 미 증시 급락세 진정, 원·달러 환율 고점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일 엔비디아의 중국향 AI칩 판매 금지, 8월 한국 수출 상 반도체 수출 부진 등이 국내 반도체 업종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밤 미 정부는 엔비디아 및 AMD에 대해 AI용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의 경우 수출 중단 시 예상 손실이 4억달러에 달한다는 소식에 정규장에서 주가는 7.7% 급락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0.2%의 소폭 상승하고 있다. 

AMD의 경우 중국 수출 중단에 대한 피해가 상대적으로 크진 않지만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는 3%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로 향후 추가적으로 규제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반도체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 유의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AMD와 엔비디아의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TSMC의 5nm 이하 최신 공정 가동률이 최근 하락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AMD와 엔비디아의 TSMC 매출액이 10% 정도를 차지하는 가운데, 미국의 대중국 제재 심화가 TSMC 가동률에도 추가적인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국내 메모리업체 실적에도 유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5.99포인트(0.46%) 오른 3만1656.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85포인트(0.30%) 오른 3966.85에 거래를 마감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07포인트(0.26%) 내린 1만1785.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일부 도시가 다시 봉쇄로 접어든 것이 원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이어진 결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94달러(3.3%) 내린 배럴당 86.6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