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매파 발언 쏟아낸 파월에 급락...나스닥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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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매파 발언 쏟아낸 파월에 급락...나스닥 4%↓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8.27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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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000포인트 이상 빠져...S&P500 지수도 3.4%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급락
국제유가, 상승세 마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3대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1000포인트 이상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 또한 4% 가까이 급락했다. 

다우 1000포인트 이상 급락...파월 매파 발언에 투심 얼어부터 

2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08.33포인트(3.03%) 급락한 3만2283.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41.46포인트(3.37%) 내린 4057.6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97.56포인트(3.94%) 내린 1만2141.71로 거래를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소폭 둔화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언급하면서도 "한 달의 개선으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하기에는 불가능하다"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음 회의에서도 이례적인 큰 폭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다음 회의까지 절반의 시간이 지났고, 9월 금리 결정은 전체적인 지표와 전망의 변화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역사는 섣부른 정책 완화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이 미국 경제에 일부 고통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연설 후 다우지수는 낙폭을 키웠다. 앞서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이날 연설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온 바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전년대비 6.3% 올라 지난 6월(6.8% 상승)의 상승률 대비 큰 폭으로 둔화됐다. 7월 PCE 가격 지수는 전일대비로는 0.1% 하락해 전월(1.0% 상승)에서 방향을 틀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대비 4.6% 상승해 전월(4.8% 상승) 및 예상치(4.7% 상승) 대비 상승률이 낮았다. 전월대비로는 0.1% 올라 6월(0.6% 상승) 대비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다. 

소비자들의 신뢰도 높아졌다.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8월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58.2로, 예비치(55.1) 및 전월 확정치(51.5), 월가 예상치(55.2)를 모두 웃돌았다. 

12월 기대인플레이션은 4.8%로 예비치(5.0%) 및 전월(5.2%)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예비치(3.0%) 대비로는 하락했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프리 로치는 "본질적으로 파월은 현재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는 것이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급락...국제유가는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93% 내린 3603.68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7% 내린 7427.3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68% 내린 6274.2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2.26% 내린 1만2971.4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4달러(0.58%) 오른 배럴당 93.0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변동성을 감안해 감산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석유수출국기구(OPEC) 순회 의장인 브뤼노 장 리샤르 이투아 콩고 에너지장관이 "우리의 견해·목표와 부합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아랍에미리트(UAE)도 원유 생산량을 축소할 수 있다고 언급해 감산 가능성을 높인 것이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제 금값은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1.60달러(1.2%) 급락한 온스당 1749.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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