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잭슨홀 미팅 앞두고 낙관론 확산...나스닥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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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잭슨홀 미팅 앞두고 낙관론 확산...나스닥 1.7%↑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8.26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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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 상승세...S&P500 지수도 1.4% 올라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이란 핵 합의 복원 가능성에 하락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발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높였다.

이는 투자심리 개선으로 연결되면서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잭슨홀 연설 앞두고 낙관론 확산...상승세 지속 

2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22.55포인트(0.98%) 오른 3만3291.7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58.35포인트(1.41%) 오른 4199.12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7.74포인트(1.67%) 오른 1만2639.2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연준 위원들은 9월 금리인상과 관련한 언급을 내놓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입을 모으면서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강경한 발언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한 수준이고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남아있다"면서도 "9월 금리인상폭에 대해서는 중요한 지표가 남아 있어 말하기는 이르다"고 언급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8월 소비자물가지표와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 만큼 이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역시 "기준금리를 3.4%를 웃도는 수준까지 올려야 하고, 한 동안 그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9월 금리인상폭은 8월 물가지표를 확인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 급등세가 고점에 이르렀다고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면서 "9월 금리인상폭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고, 지표가 강하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하다면 또 한번의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올해 금리를 앞당겨 인상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연말까지 금리를 3.75~4%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연준 위원들이 9월 금리인상과 관련해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는 다소 살아났다. 

리즈 영 SoFi 투자전략실장은 "시장은 우리가 사이클의 중간인지 후반인지 결정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몇 가지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어떤 언급이 나올지 기다리고 있으며,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올해 2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0.6%를 기록, 앞서 공개된 속보치(-0.9%)보다 개선됐다.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 전주대비 2000명 감소한 24만3000명으로 집계, 2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25만5000명)보다도 적었다. 

전일 장 마감 후 어닝쇼크를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던 엔비디아는 이날 4% 이상 상승했다. 엔비디아 측은 3분기 전망치를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발표했으나, 투자자들은 오히려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가 23% 급등한 반면 펠로톤은 어닝 쇼크로 인해 18% 이상 급락했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 아래로 내려앉았다. 지난 5일간 꾸준히 상승한 후 이날은 상승세를 잠시 멈췄다. 다만 2년물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차는 더욱 벌어졌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2.5% 하락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9% 오른 3674.54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1% 오른 7479.7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9% 오른 1만3271.96으로 거래를 마친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08% 내린 6381.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란의 핵 합의 복원 가능성에 2.5%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37달러(2.5%) 내린 배럴당 92.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이란 측은 유럽연합(EU)이 제안한 핵 합의 최종 중재안에 대해 미국의 서면 의견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미국 답변을 검토한 후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란과 미국이 핵 합의 복원에 합의할 경우 대이란 석유 수출 제재가 해제될 수 있으며, 이는 원유 시장의 공급증가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9.90달러(0.6%) 오른 온스당 1771.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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