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연내 회장 승진 유력'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이사회 강화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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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연내 회장 승진 유력'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이사회 강화 나서나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08.22 15:3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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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연내 '회장' 승진 유력
이사회 및 책임경영 강화 나설 것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연내 삼성전자 '회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수년간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며 내세운 전략은 이사회 중심 자율경영이다.

오너에 집중된 의사결정 권한을 각 이사회에 위임하고 전문경영인을 통한 책임경영과 사외이사의 감시망을 강화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했다. 동시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2019년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이후부터 전문경영인 5인 체제가 자리잡았다. 현재 이사회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비롯한 중장기 전략 등을 관할하는 최고 의사기구로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했다. 이 부회장이 구속수감된 2017년 이후부터 삼성전자의 대규모 인수합병(M&A)는 사실상 멈췄다. 그 빈자리를 대규모 주주환원책이 대신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발표는 이 부회장의 행보와 궤를 같이한다. 2018년 2월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되자 삼성전자는 3년간 180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그리고 지난해 이 부회장의 가석방 직후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 삼성은 2023년까지 3년간 반도체, 바이오 등 전략 사업에 240조원을 신규로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 가석방 후 11일 만에 나온 통 큰 행보다. 그로부터 수개월여가 흘러 지난 5월 이 부회장은 새 정부의 투자 기조에 맞춰 앞으로 5년간 45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광복절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나흘 만인 지난 19일 첫 공식 경영 행보에서 이 부회장은 반도체 연구개발(R&D)에 2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 이사회의 자율경영을 강조하고 있지만 삼성의 성장과 맞닿아 있는 대규모 투자 계획은 이 부회장의 결단 없이는 달성되지 않는다는 한계도 명확하다. 이런 이유로 '사법 족쇄'를 푼 이 부회장이 연말 인사를 통해 등기임원과 회장으로 승진하며 이사회 강화와 책임경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연말 인사를 통해 등기임원과 회장에 각 선임된 뒤 내년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통과하는 것이다. 구체적 시기로는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인 11월1일 또는 삼성그룹 창립기념일인 3월22일 등이 꼽힌다. 특히 이 부회장이 그동안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넘어서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효도)'를 강조해 온 만큼 고(故) 이건희 회장 2주기(10월25일)를 지낸 뒤 회장 취임 메시지를 발표할 것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이 경우 12월로 예정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까지 채 한 달도 남지 않게 돼 그룹 재정비를 위해 이 보다 이른 시점에서 회장 취임을 결정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시한다.  

이 부회장은 2017년 8월 국정농단 재판에서 ‘회장 승진’ 고사 이유에 대해 "(이건희) 회장님이 중병으로 와병 중이시고 의식은 없지만 아직 생존해 계시기 때문에 아들로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또 한 단계 제 위치에 변화가 있으면 회사에서건 사회에서건 환영을 받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해서 '서두를 필요가 있나'싶었다"고 했다.

바람에 나부끼는 삼성전자 깃발. 사진=연합뉴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위한 내부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글로벌 컨설팅업체 머로우소달리에서 근무한 오다니엘 이사를 IR팀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오 부사장은 20년간 기업 지배구조 분야에서 활동한 전문가다. 삼성전자 직전에 머로우소달리(2019~2021년)에서 근무했다. 머로우소달리는 뉴요과 런던에 사무소를 둔 컨설팅업체로 지배구조 개편 작업과 주주총회 전략 수립 등을 수행한다. 

이 보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 컨설팅을 받았다. 이 부회장이 직접 자식에게 승계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 부회장을 정점으로 그룹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전문 경영인 체제를 뿌리내리는 방식으로 지배구조 개편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선 이 부회장의 '회장' 복귀가 시급하다는 게 재계 안팎의 시각이다. BCG의 최종 보고서는 삼성전자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 지배구조 상 전문경영인이 있더라도 대규모 투자나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은 총수가 경정하지 않으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이사회 현황

사내이사 한종희(남) 2020.3~2023.3
사내이사 경계현(남) 2022.3~2025.3
사내이사 노태문(남) 2022.3~2025.3
사내이사 박학규(남) 2022.3~2025.3
사내이사 이정배(남) 2022.3~2025.3
사외이사 김한조(남) 2019.3~2025.3
사외이사 김선욱(여) 2018.3~2024.3
사외이사 김종훈(남) 2018.3~2024.3
사외이사 김준성(남) 2022.3~2025.3

사외이사 비율 44.44%(22일 기준)

2022년 4월 한화진 사외이사 사임
2022년 5월 박병국 사외이사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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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기 2022-08-23 12:40:50
마약쟁이 이재용을 다시 감옥으로 보내주세요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현지채용 한국인근로자에 갑질, 언어폭력을 일삼고 개선에 응하지 않고
한국인 근로자를 억압하고 자신의 배를 불리는 악덕기업주 이재용
- 주요 내용
1. 부당해고 : 입사 설명회 시 정년 보장 약속 하였음
☞ 그러나 매년 몇 명씩 퇴사 조치하고 있음, 언제 해고 될 지 모르는 상태 근무하고 있음
2. 주말(토,일) 강제 출근 요청에 의한 강제노동으로 주말 휴식 미 보장
☞ 쉬는 토요일 강제 근무시키고 특근비 미 지급
3. 주재원과 현지채용 한국인과는 갑과 을의 관계로 갑질 만연 : 신 노예제도라 할 수 있음
☞ 화가 났을 때 언어 폭력 및 자신과 맞지 않으면 부당해고 조치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84914999083, 1325h20@gmail.com)주십시요
감사합니다.

마약쟁이 범죄자 이재용은

이매리 2022-08-23 00:08:00
옥시같은 삼성연세대방통위가 사과한거 본적없다. 삼성준법위원회 비리변호사들. 강상현연세대교수 방통위국감위증까지.
이찬희가 sbs, 삼성, 기자협회 자문위원장 하면서 피해자에게 악독한 짓은 다했더라. 십년시간끄는게 시간끄는거냐?
고발도 막고 축소은폐시킨 변호사가 공익대상, 공익변호사상? 이찬희변호사수준이지. 답변도 안해 이재용회장재판방청간다.
대리인이 나와 화해조서를 쓰든 벌금을 내든 삼성이재용회장이면 뭐하냐. 내 잔고가 중요하지. 카드대출론이나 주는 주제에.
신뢰없는 삼성연세대지. 이제 백수현이찬희 기사만 봐도 화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