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낸드 2위 키옥시아에 9천억원 지원···경제안보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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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낸드 2위 키옥시아에 9천억원 지원···경제안보법 적용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7.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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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에 이어 두 번째 대규모 지원
일본 경제산업성은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가 미국 기업 웨스턴디지털과 함께 미에(三重)현 욧카이치(四日市)시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에 최대 929억엔(약 89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교토/연합
일본 경제산업성은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가 미국 기업 웨스턴디지털과 함께 미에(三重)현 욧카이치(四日市)시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에 최대 929억엔(약 89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교토/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 정부가 타이완(臺灣) TSMC에 이어 자국 반도체 기업에도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가 미국 기업 웨스턴디지털과 함께 미에(三重)현 욧카이치(四日市)시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에 최대 929억엔(약 89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26일 발표했다.

두 기업은 약 2788억엔을 투자해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저장매체인 제6세대 3차원 플래시메모리 최신형을 양산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일본 정부가 투자금의 약 3분의 1을 지원하는 셈이다.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경제산업상은 이번 지원 계획에 대해 "반도체의 안정적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키옥시아는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세계 시장 점유율 2위이며 웨스턴디지털과 손을 잡고 업계 1위인 삼성전자에 대항하려고 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업체인 타이완의 TSMC가 구마모토(熊本)에 공장을 건설하는 데 총 투자규모의 절반 정도인 4760억엔(약 4조6000억원)을 지원하기로 지난달 결정한 바 있다

.TSMC는 구마모토 공장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를 일본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은 국내 반도체 수요의 약 60%를 중국과 타이완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TSMC와 키옥시아 지원은 지난 4월 제정된 경제안보법이 적용된 사례다.

이 법은 경제안보 관점에서 △ 반도체 등 전략물자 공급망 강화 △ 기간 인프라 산업 안전 확보 △ 첨단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민관 협력 △ 군사 전용 가능 기술의 특허 비공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안정적인 반도체 확보를 위해 국가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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