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양극박 투자 확대…"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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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양극박 투자 확대…"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정조준"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06.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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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이 독일 유통사 레베(REWE) 회장과의 미팅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부탁했다. 사진제공=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이 독일 유통사 레베(REWE) 회장과의 미팅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부탁했다. 사진제공=롯데지주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에 조성된 '롯데 클러스터'를 방문해 1100억원을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22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7월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는 헝가리 롯데알미늄 공장을 찾아 첫번째 시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롯데가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11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양극박 생산 규모를 2배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양극박은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 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 통로역할을 하는 소재를 말한다.

롯데알미늄 헝가리 공장은 연간 1만 8000톤 규모의 2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할 수 있는 유럽 유일의 양극박 전용 공장이다. 신 회장은 올해 초 추가로 매입한 부지에 1,2단계 투자 금액을 넘어서는 3단계 투자까지 검토했다.

롯데 클러스터에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 공장 뿐만 아니라 롯데정밀화학과 롯데알미늄이 3000억원을 투자한 솔루스첨단소재의 음극박 생산공장도 인접해 있다. 롯데건설은 국내 물류 전문업체와 공동 투자해 단일 물류창고 기준 헝가리 최대 규모 물류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신 회장은 이번 유럽 출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21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CGF(The Consumer Goods Forum) 글로벌 서밋 롯데 부스에서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신 회장은 펩시코, P&G, 월마트, 레베 등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들과 가진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은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그룹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한다. 롯데지주 측은 "VCM은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지주사 임원 1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롯데 계열사들의 실질적이고 전방위적 지원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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