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패트롤] 세계 환경의 날 50주년…유통업계 친환경 캠페인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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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패트롤] 세계 환경의 날 50주년…유통업계 친환경 캠페인 활발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06.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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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의 리얼스 캠페인 이미지. 사진제공=롯데쇼핑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1972년 6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 인간환경회의’를 계기로 만들어진 세계 환경의 날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도 지난 1996년부터 ‘세계 환경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는 '하나뿐인 지구'다. 

유통업계는 세계 환경의 날 50주년을 기념해 지구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을 여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고객은 캠페인을 통해 보다 친환경적인 제품을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롯데온과 롯데백화점은 세계 환경의 날 50주년을 맞아 6월 한 달간 ESG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11월 롯데쇼핑이 발표한 통합 ESG 캠페인 브랜드인 ‘리얼스(RE:EARTH)’를 테마로 기획됐다. 리얼스는 더 나은 지구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로, 롯데쇼핑이 친환경 상품을 유통시키고 이런 상품들을 모아 독자적인 판매 공간까지 구성하는 장기적인 목표를 담고 있다. 

롯데온은 6월 한 달간 리얼스를 테마로 운영된다. 리얼스 로고를 활용해 앱을 꾸미고, 리얼스 매장도 별도로 만들어 선보인다. 리얼스 매장은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친환경 상품의 정보를 제공하며 매주 3개의 친환경 브랜드와 관련 상품을 소개한다.0

또 롯데온은 매일 이슈 상품을 선보이는 ‘딜 코너’에 친환경 상품을 위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롯데온 측은 "해당 코너에서는 친환경 세제와 비누, 무라벨 생수, 비건 화장품 및 식품 등을 적극적으로 노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친환경 상품을 판매하는 ‘마켓인유’, ‘119레오’, ‘SEFH(지속가능윤리적패션허브)’, ‘클로젯셰어’, ‘디어얼스’, ‘아이워즈플라스틱’ 등 총 6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릴레이 오픈한다. 팝업스토어는 8월까지 본점 영플라자, 롯데몰월드몰점, 강남점 등에서 운영될 계획이다.

또 동물복지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된다. 

김은수 롯데온 마케팅팀장은 “최근 가치소비에 대한 중요성이 확산되는 가운데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고객에게 친환경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풀무원과 유한킴벌리, SSG닷컴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손을 잡았다. 이들 기업은 함께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하고, 고객에게 친환경 굿즈인 ‘테이블 매트’를 증정하기로 했다.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함께 캠페인을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오는 9일까지 SSG닷컴의 ‘친환경 베스트 상품 모음 기획전’ 페이지를 통해 풀무원과 유한킴벌리의 제품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 3000명에게 비건 소재의 테이블 매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친환경 테이블 매트’는 옥수수 생분해 PLA 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풀무원과 유한킴벌리가 공동 제작했다. 

풀무원, 유한킴벌리, SSG닷컴은 지난해 친환경 캠페인 1탄으로 제로웨이스트 키트 증정 이벤트를 열어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한 바 있다. 

인천SSG랜더스필드. 사진=연합뉴스
인천SSG랜더스필드. 사진=연합뉴스

SSG닷컴은 6월 한 달간 SSG 랜더스, 환경재단과 친환경 인식개선 캠페인 ‘제로웨이쓱트’도 진행한다.

제로웨이쓱트 캠페인은 배송용 종이봉투를 야구장 응원도구로 재사용하자는 사내 MZ세대 직원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이에 더해 야구장 및 일상 속에서 버려졌던 물품들을 업사이클링하고, 야구장을 찾는 고객에게 텀블러와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는 등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독려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오는 10일까지 쓱배송 및 새벽배송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된다. 주문된 상품이 SSG 랜더스의 ‘L 세레머니’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종이봉투 겸 응원도구에 담겨 배달된다. 

종이봉투 응원도구를 만드는 모습이나 텀블러,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담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보랭백과 피크닉 매트를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이어서 오는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는 제로웨이쓱트 데이가 열린다. 당일 경기 입장 고객에게 친환경 종이로 제작된 응원도구를, 당일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는 부러진 야구 배트를 재활용한 그립톡과 티코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야구장 내 커피 매장에서는 텀블러 지참 시 주문 금액의 일부를 즉시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함께 실시한다.

김효은 SSG닷컴 브랜드마케팅팀장은 “고객과 함께 친환경 실천의 가치를 공감하기 위해 ‘제로웨이쓱트’를 추진했다”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포장재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이거나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해 환경보호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CJ온스타일이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친환경 포장재. 사진제공=CJ온스타일

CJ온스타일은 환경의 날을 기념해 배송 상품에 사용되던 비닐 테이프를 모두 종이 테이프로 바꾸기로 했다. 앞서 지난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직매입 등 센터 배송 상품 포장재를 비닐에서 친환경 종이 테이프로 바꾸어 왔다가 이를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회사는 이에 따른 비닐 테이프 저감량이 올해만 연간으로 약 660만m, 면적으로는 약 33만m2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면 종이 테이프 교체시 고객들은 분리수거할 때 비닐 테이프를 따로 제거하고 배출하지 않아도 되어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김희진 CJ온스타일 고객서비스혁신담당은 “그동안 업계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해 온만큼 이번 환경의 날을 맞아 한발짝 더 적극적으로 나아가자는 의미에서 비닐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철학에 기반해 고객의 가치 소비를 장려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워홈은 폐페트병을 업사이클링한 친환경 유니폼을 현장에 도입했다. 전국 14개 물류센터 현장 직원 800여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유니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폼은 사회적 기업과 협업해 제작됐다. 

이번에 도입된 친환경 유니폼은 폴리에스테르로 제작된 조끼로 폐페트병 약 5000개가 재활용됐다.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유니폼 조끼 색깔과 디자인을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작은 실천이지만 자원 선순환 활동에 동참하고자 이번 친환경 유니폼을 제작해 도입하게 됐다”며 “폐플라스틱 새활용, 친환경 식단 구성, 음식물 쓰레기 배출 감소 등 앞으로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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