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전원자력연료와 포괄적 업무협약…원자력 사업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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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한전원자력연료와 포괄적 업무협약…원자력 사업 다각화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4.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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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원전해체 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 및 중간저장시설 등 협업
현대건설_한전원자력연료 업무협약 체결 사진
20일 현대건설-한전원자력연료 업무협약 체결식 모습. (오른쪽부터)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사진제공=현대건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현대건설은 한전원자력연료와 함께 '국내외 원전해체 및 사용후핵연료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전원자력연료 본사에서 열린 이날 서명식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최익수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건설과 한전원자력연료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원전해체 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 및 중간저장시설 ▲원자력연료 건전성 평가 ▲방사성폐기물 처리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해당 분야의 기술 및 정보 교류, 사업 동반 진출 등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국내 원자력발전소 시공 최대 실적을 보유한 현대건설과 국내 유일의 원자력연료 설계‧제조‧서비스 전문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와의 협력으로 관심을 모은다. 원자력 산업의 신시장인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 및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큰 시너지를 창출해 원전기술 보유국가의 위상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현대 측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작년 11월 미국 홀텍사의 소형모듈원전(SMR)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달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한전원자력연료와의 양해각서 체결 등을 통해 기존 원자력발전소 시공 뿐만 아니라 원자력 사업 전반에 걸쳐 사업 다각화를 수행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전원자력연료가 보유한 폐기물 저감 기술 및 사용후핵연료 안전성 평가 기술을 통해 국내 원전해체 사업 수행 시 방사성폐기물 처리 및 건식저장시설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서도 핵연료 개발 및 관련 기술서비스 제공 등 그 협력관계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연료 제조·설계·서비스 및 원전해체 분야 전문기업으로 국내 원전 및 UAE 원전에 원자력연료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사용후핵연료 성능검사 장비 및 원자력연료 공장건설 관련 기술 등을 개발하며 원자력연료 핵심부품, 서비스 장비 등을 미국,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978년 고리1호기를 시작으로 월성1·2호기, 한빛1~6호기, 신고리1~4호기, UAE 바라카 원전 등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원전 건설 수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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