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꿈꾸는 건설업계] ① 현대건설 '원전해체·SMR', 대우건설 'UAM·탈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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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꿈꾸는 건설업계] ① 현대건설 '원전해체·SMR', 대우건설 'UAM·탈탄소'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6.02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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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국내 기업 최초 미국 '원전해체' 사업 진출
대우, UAM '버티포트' 시공 따내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주택과 SOC 건설 등 전통적인 사업분야에서 벗어나서 신사업을 개척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원전, 탈탄소, 수처리, UAM 등 다양한 사업분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국내외에서 추진중인 신사업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신사업을 본격화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신사업을 통해 실제 수익을 거둔 사업도 있지만, 미래 거대 시장을 내다보고 신사업 관련 기술을 미리 선점하기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가감없는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현대, 국내 기업 최초 미국 '원전해체' 사업 진출
 
현대건설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친원전' 정책을 재개하기로 함에 따라 원전관련 사업 활성화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에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3월 28일 현대건설은 미국 뉴욕 주에 위치한 홀텍 소유의 인디안포인트 원전해체 사업에 PM 계약을 포함한 원전해체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현대건설은 ▲공정 및 공사계획 ▲대형기기 부피감용 폐기물의 용적을 파쇄·탈수·건조·소각 등으로 감소시키는 것에 참여하게 된다. 또 화학 제염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것, 원자로 압력용기 및 내장품 절단 등 원전해체의 사업 전반에 직접 뛰어드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원전해체 이후 소형모듈원전(SMR)도 지을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현대건설은 소형모듈원전(SMR-160 모델) 글로벌 독점계약을 따냈다.

홀텍사와 현대건설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사업 협력 계약을 통해 ▲홀텍 소유 美 원전해체 사업 직접 참여 ▲글로벌 원자력 해체 시장 공동 진출 ▲마케팅 및 입찰 공동 추진 등 사업 전반에 합의했다. 

UAM 관광 및 카고드론 활용 버티포트 이미지. 자료=대우건설
UAM 관광 및 카고드론 활용 버티포트 이미지. 자료=대우건설

대우, UAM '버티포트' 시공 따내

대우건설은 'UAM(도심항공교통)' 분야에 본격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1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참여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 4월 대우건설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래항공모빌리티(AAM)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미래 항공수단을 의미한다.

지난 4월 협약에 담긴 내용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사업을 위한 공동 협력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도심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수직 이착륙장(버티포트)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드론 활용 및 R&D 사업 ▲도서 지역 드론 활용 배송 사업을 위한 협력 등이다. 

버티포트(Vertiport)는 UAM의 이착륙시설로 지상 이동수단과 공중 이동수단을 연결해주는 터미널(환승센터)을 뜻한다. UAM은 최첨단 항공기술 및 전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뛰어나 오는 2025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국토부는 2025년 UAM 상용화에 앞서 안전성 검증, 적정 안전기준 마련, 업계 시험·실증 지원 등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제안서를 제출한 사업자들을 평가해 연내 실증사업 수행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탈탄소'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파키스탄 카슈미르 지역에 위치한 파트린드(Patrind) 수력발전소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발급·판매에 성공해 첫 수익을 거뒀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파트린드 수력발전소의 발전량을 온실가스 감축실적으로 인정받아 모두 41만 8000톤의 탄소배출권을 발급받았다. 발급받은 탄소배출권을 KOC(Korea Offset Credit)로 전환했고,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판매해 약 12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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