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지난해 '적자'…이자순손실 11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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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지난해 '적자'…이자순손실 112억원
  • 권상희 기자
  • 승인 2022.03.3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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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수신잔액 13조7900억원, 여신잔액 5315억원
18일 기준 수신잔액 17조원, 여신잔액 2조5000억원
사진=토스뱅크
사진=토스뱅크

[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토스뱅크가 작년 100억원대의 이자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토스뱅크가 공시한 지난해 영업실적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이자순손실은 11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이용자수는 약 124만2700명으로, 13조7900억원 가량의 수신액(잔액 기준)이 모였다. 

반면 여신은 약 5315억원 규모로 그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이자수익으로 312억원을 거뒀지만, 이자비용으로 424억 원을 지출해 약 112억원의 이자순손실액이 발생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5일 공식 출범했지만, 대출영업을 열흘 만에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토스뱅크는 올 1월 대출 영업을 재개하며, 3월 18일까지 여신잔액을 약 2조5000억원 규모로 늘렸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5배로 상승한 것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을 포용하며 전 업권을 아우르는 대출로 인해, 예대율이 증가하는 등 순이자마진 개선을 비롯해 각종 경영 지표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7조원 규모의 수신잔액(18일 기준), 235만 고객, 205만 계좌개설, 추가 증자에 따른 850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바탕으로 한 건전성까지 갖추고 있다"며 "이용자는 물론, 미디어, 주주들의 믿음과 신뢰는 우호적인 대내외적 환경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서 같은 길을 걸어온 다른 인터넷전문은행들처럼, 토스뱅크도 성장하는 기업의 사업 초기 많은 투자비용이 든다는 점을 경험하고 있다"며 "여수신 상품의 확대, 신상품 출시 등으로 빠른 시간 내에 재무적 개선을 이뤄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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