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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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2.03.29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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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제11기 정기주총
재무제표 승인 등 총 5개 안건 승인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정기주주총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9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제11기 정기주주총회를 실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는 총 1500여명의 주주가 현장 및 온라인 중계에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에 시작해 9시 33분에 종료됐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5건의 안건이 상정되어 최종 승인됐다.

사외이사에는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이창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신규 선임됐으며, 허근녕 사외이사와 김동중 사내이사는 재선임됐다. 

이번 주주총회는 지난해에 이어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투표가 실시됐다. 전자투표는 한국예탁결제원(K-VOTE)를 통해 3월 19일에서 28일까지 총 10일 간 진행됐으며 주주들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도 사전에 각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직접 주주총회에 참여하지 못한 주주들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해서 실시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포트폴리오 확장, 인력 양성, 프로세스 혁신 등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존림 대표의 인사말 전문.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가운데 이 자리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1년 수주 확대와 3공장 가동률 상승 등을 통해 매출 1조5680억원, 영업이익 53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5%, 84% 오른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기존 1, 2, 3공장 모두 풀 가동에 가까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은 올해 하반기에 부분 가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글로벌 빅파마 3곳과 5개 제품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선수주 활동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Eli Lilly, GSK, AstraZeneca 등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한편, 국내 최초로 모더나(173.08 +4.32%) 코로나19 mRNA 백신 완제 위탁생산 및 식약처 품목허가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팬데믹 종식을 위한 전 세계의 노력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를 첫 발간하는 등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고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에 편입됐습니다.

주주 여러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Portfolio, People, Process 등 세 가지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Top-tier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려고 합니다.

먼저, 4공장에 이어 멀티모달 공장도 착공 예정이며, 송도 내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를 추가 확보하여 항체의약품 대량생산 시설과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생산능력 1위 자리를 굳힐 것입니다.

또한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을 본격 시작해 mRNA 백신 mRNA End-to-End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기존 항체의약품 CMO 중심의 Portfolio를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pDNA, 바이럴 벡터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인수를 통해 CDMO·바이오시밀러·신약 등 3대 축을 갖춘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아울러 삼성의 핵심가치인 '인재 제일'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들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위기 속에서도 대규모 채용을 지속했으며, 지난 해에만 천 명 이상 채용해 전년 대비 임직원이 37% 증가했습니다.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부문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속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한 생산 Process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과정 중 기술이전부터 검증용 배치 생산까지 평균 6개월 이상 소요되는 기간을 3개월로 단축했으며, Eli Lilly가 개발한 항체치료제의 기술이전 기간 역시 3개월로 단축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이 같은 생산 서비스 혁신에 주력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주주 여러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명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는 뜻의 ‘Driven. For Life.’를 모토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인류의 더 나은 내일에 기여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총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또 회사의 수익성 확대가 주주가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해왔으며, 투자, 현금흐름, 재무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025년 이후 현금 배당 실시를 적극 검토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주주여러분과 그 결실을 함께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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